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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한인회장 선거


실리콘밸리한인회 이사회(이사장 남중국)가 지난 18일 현 임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경수)를 추인(追認)했다. 현 이사회가 임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추인함으로써 그동안 정관개정 파동으로 빚어진 실리콘밸리 한인회 회장 선거는 구 정관에 의거해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주도적인 입장에서 치르게 되었다.

이제 회장선거가 실리콘밸리 지역 교민 모두가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르게 된 만큼 누가 출마할 것인가에 관심의 촛점이 옮겨지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안상석 전 체육회장을 비롯하여 출마의사가 공개된 예정자는 1~2명인데 회장 후보 공고가 신문에 나가면 들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 자질 정관개장 파동을 겪은 교민들은 차기 회장에 대한 기대를 조심스럽게 말하기 시작했다. 미주 지역내 가장 높은 고용 수준과 교육에 걸맞는 후보자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생각이라는 논리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교육 수준이 높다고 그에 걸맞는 후보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것과 그 차이가 없다. 하루 아침에 한인회의 인적 구성과 전통 문화가 바뀔 것으로 바라는 것은 지역 고학력자들의 협력없이 불가능한 일이다. 과거에도 이런 저런 이야기는 그저 사람들이 식당이나 교회에서 이야기 하는 수준에서 대부분 끝났다. 그러면 어떤 후보가 적합할 것인지 예견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 한인사회의 정서에 익숙하면 도움이 된다.

달나라에서 온 사람처럼 한인사회와 아주 무관한 사람이 한인사회에 등장하면 화합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 한인사회 정서를 모르다 보니 주위의 협력을 받기도 힘들고 스스로 몸을 던지지도 않으니 자연히 융화에도 상당히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결국 한인사회의 점진적인 발전을 위해선 한인사회를 잘 이해하고 좀 알려진 인물이 더 적합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대 회장선거는 입후보자가 없어 결국 이사회에서 현 회장을 추대했다. 당시 여러 후보가 추대 대상에 올려졌지만 당시 노인회장을 하면서 사무능력을 보여준 현 회장을 낙점했던 것이다. 여자회장으로 반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정에 깨끗하고 영어가 가능했던 것이 추대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 회장 후보자에 대한 문호를 열고 공탁금도 낮추어 많은 후보가 출마하는데 걸림돌이 없어야한다, 올바른 정관개정

이번 정관개정 파동을 겪으면서 허술한 정관에 입을 열수 밖에 없었다.

무슨 정관이 이사회 마음대로 직선제를 간선제로 바꿀 수 있을 정도 안전장치가 없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선거제도가 한인회의 골격인 만큼 누구든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임의대로 고치는 폐단은 근절 되어야 한디. 한인회 정관은 적어도 교민총회가 아니면 고칠 수 없도록 수정해야 한다. 정관을 상식적으로 수정하기 위해선 적어도 6개월 이상 개정 작업을 하고 교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들어야 한다. 이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정관개정 작업을 하지 않으면 허술한 정관을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 이번 이사회의 정관개정안도 눈여겨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정관개정안은 받드시 신문에 공고기간을 거쳐 교민들의 의견을 대폭 반영해야 한다. 과거 오클랜드 한인회의 경우 정관전체를 신문에 공고하여 교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지루한 과정을 거쳐 올바른 정관을 탄생시켰던 것이다. 우리 옛말에 전화위복(轉禍爲福) 이라는 말이 있다. 실패로부터 교훈을 배운다는 뜻 아니겠나. 이번 정관개정 파동으로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친근관계에서 멀어지는 고통이 있었지만 정관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학습효과를 남겼다. 그저 헛된 일만은 아니었다는 뜻이다. 이번 정관개정 파동을 통해 한인사회에 대한 책임과 사랑을 끝까지 지킨 이사회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의 뜻을 표한다.

회장 선거 다소 연기해야

현 회장 임기가 3월 5일이면 끝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년전 3월 5일 당선증을 받았기 때문에 다음달 5일까지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이에 대비하여 선거를 준비해 왔는데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다음달 3월 5일까지 겨우 15일 남았는데 선거를 준비할 시간이 있겠냐고 우려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 너무 시간에 떠밀리지 말고 선거일자를 조절할 필요도 있다. 지역 교민들의 도움과 후원이 시간절약과 선거진행에 절대적인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이번 선거를 책임진 최경수 위원장의 경우 지난 3차례 선거에서 선관위원과 위원장을 역임해서 그 만큼 경험이 많은 사람도 찾기 어렵다는 동포사회 여론이다.

선관위는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데 인적 구성과 전문성도 상당히 잘꾸려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평지풍파를 넘어 과거 정관에 의거해 직선제로 제19대 회장을 선출하게 되었다. 그러나 남은 15일 동안 SV한인회와 선관위가 얼마나 요동칠지 아무도 예견할 수 없다.

그 동안 한인회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를 뒤로하고 선거를 치르기까지 실리콘밸리 한인회와 선관위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 동포사회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

동포들에게 한인회가 안정 되었다는 사실을 홍보하는데 더욱 힘써야 한다.

동포들이 외면하면 그런 선거는 대표성과 정당성을 부여 받지 못한다. 결국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선거에 참여 하느냐에 따라 선관위의 공과가 평가 받게 될 것이다. 동포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 없이는 좋은 회장을 뽑기 힘들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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