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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Too)운동


선거분위기 정중동 제19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주최 기호1번 박승남 vs 기호2번 안상석 후보자 정견발표회(이하 정견발표회)가 지난 10일 열렸다. 발표회 장소가 너무 협소하고 동포들의 관심을 수용하기에는 홍보도 부족하게 보였다. 이날 참석한 동포들은 지난 정관개정에 참석했던 분들이 많아 선거까지 무관심한 동포들의 참가를 위해서는 선관위의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양후보진영에서 자신들의 당선을 위하여 인원 동원에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만 인물만 보고 투표에 참여하는 중립 동포 숫자가 많아야 양질의 선거를 통해 동포사회의 대표자를 뽑을 수 있다. 이번 정견발표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두 후보 중에 누가 당선된다고 해도 한인회를 정상 궤도에 올릴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을 것 같다.

두 후보는 정견 발표회 준비에 상당히 노력한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두 후보의 공약 내용은 거의 비슷비슷하다. 한인권익증진, 한인회 기능, 2세 교육 및 차세대 양성, 주류사회 진출, 노인회 후원, 장학사업, 자체 한인회관 마련 등 동포사회의 시급한 아젠다를 총 망라했다. 대부분 공약을 실천하려면 상당한 예산을 필요로 하는데 어디서 돈을 끌어 오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공약(公約)이 그야말로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소 차이를 찾는다면 기호1번 박후보는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한인회 업무를 전문위원회 별로 분담하여 분업화 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반면 기호 2번 안후보는 ‘준비된 회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보다 실천 가능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었으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인회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날 첨석자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두 후보가 자신들의 특색을 보이기 위한 노력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후보들의 일방적인 자기 소개와 질의 없는 일정으로 마무리 되어 후보를 검증할 기회가 없었다. 두 후보간 서로 검증할 기회를 주고 기자나 참석자들의 질의를 받았다면 후보를 좀 더 세밀히 관찰 할 수 있는 기회로 사용될 수 있었는데 다음 17일 후보자 합동 토론회까지 미루어지게 되었다. 기호 1번 박후보 캠프는 조직적인 표를 얻기 위해 이사 중심으로 표잡기에 나선것으로 알려졌으며 기호 2번 안 후보캠프는 선거바람을 이용한 득표전략에 나서 표몰이를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SV한인회장 선거는 지난 정관개정 파동을 겪으면서 상당히 많은 한인들의 실망을 실감하고 있다. 선거도 하나의 흥행인데 과열도 문제지만 무관심은 더 큰 문제이다. 투표날까지 선거분위기가 지금처럼 방관적인 정중동(靜中動)에 머물면 경품 등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한다. 최경수 선관위원장은 “아직까지 두 후보 캠프에서 선거관리에 많은 협조 가운데 선거운동이 진행 되고 있어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중에도 금권선거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드리고 선거 후 발표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투(MeToo)운동 미국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운동을 보면서 다소 늦게 이런 바람이 부는 아쉬움도 있지만 더 늦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가진자들의 욕심과 욕망은 끝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어느 조직에서나 갑질하는 상사는 있게 마련이다.

그 동안 이런 것을 두고 우리는 위계질서라고 불렀다. 위계질서에 따라 상사가 있고 부하직원이 있게 된다.

문제는 상사들의 일방통행이 한국이나 미국이나 일반화 되었다고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다는 관습이다. 오랜 기간 사회가 가진자가 횡포하는 마초사회로 오염되었던 것이다.

대부분 가해자는 남성이고 피해자는 여성이다. 이번 미국에서 시작해서 한국으로 들어간 미투운동의 발단은 대한민국 최고 정예집단인 검찰에서 용기 있는 한 여검사로부터 시작됐다. 검찰내 성희롱을 고발하면서 발단이 된 미투운동은 급기야 한국사회 전체에 걸쳐 성난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교육기관과 연예계는 폭풍전야 수준으로 숨만쉬고 있다고 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에선 선의의 피해자도 나올 수 있다고 목멘소리도 하지만 현재 한국내 분위기는 한번 이름이 오르내리고 언론에 뜨면 그야말로 끝장나는 매우 무서운 분위기 아래 있다. 특히 여성만 보면 찝적거리는 못된 습관을 가진 남자 상사들은 그야말로 가시방석 위에 앉은 기분이라고 한다. 이번 정계까지 번진 미투운동의 가해자들이 대부분 운동권 출신이 많다는 점이 아이로니하다. 눈만 뜨면 약자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여성과 소외자들의 인권을 부르짖는 그들 가운데 왜 가해자가 많은지 다양한 분석과 변명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운동권 사람들의 이중성을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 결국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뜻 아니겠나.

물론 진보진영이 많이 연루 되었다고 보수가 개끗하다는 뜻은 아니다. 얼핏 생각하면 보수가 부패했으니 더 많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올 수 있는데 실제 민주당 정치인들이 대부분이니 화제가 되는 것이다.

미투 운동은 양성평등 운동으로 발전 되어야 한다.

이 운동을 통해서 남녀평등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야 한다.

남성우위의 사회구조가 양성평등 사회로 재편되어야 진정한 미투운동의 마무리가 될 수 있다.

이번 한국 미투운동으로 인해 한 남자 연기자가 자살로 생를 마감했지만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분노는 앞으로 더욱 더 번져나갈 것이다.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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