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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아재 개그’ 하고파요”


몬트레이 한국학교 ‘워커씨 일가족’…한국어 열공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이 “한국어로 ‘아재 개그’를 하는 것”이라는 미국인 일가족이 있다.

올 봄학기부터 몬트레이 한국학교(교장 조덕현)에 등록, 열공(?)중인 크리스 워커씨 가족 6명이 그 주인공이다. 딸부자집 워커씨네 세째딸을 제외한 딸 넷, 엘리자베스(19), 캐롤린(17), 매티슨(14), 릴리(7)와 엄마 에이미씨, 아빠 크리스씨가 매주 토요일 아침 한국학교 학생이 되는 것이다.

교회 주일학교 교사 언니가 한국으로 봉사 활동을 떠나자 ‘한국을 배우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된 막내 릴리가 지난 가을학기에 먼저 등록한 후 한국어 복습을 도와주던 가족들이 때맞춰 개설된 기초반에 다같이 올인하게 된 것.

엄마 에이미씨는 “우리 가족 모두 즐겁게 수업 받고 있다”며 “각자 기억하는 단어와 표현이 달라 매주 배운 것을 서로 기억하도록 반복 연습한다”고 전했다.

맏딸 엘리자베스는 “개그 콘서트처럼 같은 말을 다른 뜻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어 실력을 쌓아 ‘아재 개그’까지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우리 모두 ‘도깨비’ ‘그녀는 예뻤다’ ‘오 마이 비너스’ ‘태양의 후예’ 등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본다”는 둘째 캐롤린은 “드라마의 스토리 라인이 좋고 내용이 건전해서 좋다”며 나름의 견해를 밝혔다. EXO, 레드 벨벳, 헨리 등 K-Pop 가수들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매티슨은 지난달 한국학교에서 있은 설날 행사에 대해 “엄마, 아빠가 한복입고 큰 절하는 모습을 보았다.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설날을 어떻게 기념하는지 배웠고 한국음식까지 맛있게 먹었다”고 덧붙였다.

“색색의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아이들 모습이 너무 앙증맞았다”는 에이미씨는 “오랜 기간 전승돼온 세시풍속이 있는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진: 엄마 에이미(맨 오른쪽)와 아빠 크리스 워커씨가 딸들과 함께 “사랑해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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