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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승자로 마무리한 한편의 드라마"


<제19대 실리콘밸리 한인회 신임 회장 안상석>

안상석 후보 천신만고 끝에 승리 거머져

50표 차로 승패 갈라져

박승남 후보 선전 패닉

항공권 경품 효과도 커

제19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 결과 총유권자 1,706명, 안상석 874표 박승남 824표, 무효 8표

지난 한달여 실리콘밸리 한인사회가 제19대 한인회장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았다. 24일 기호1번 박승남 후보와 기호2번 안상석 후보 개표가 선거시간 마감 후 1시간이 지난 오후 7시부터 SV한인회관에서 동포들의 관심이 집중 된 가운데 선관위의 엄격한 통제하에서 시작됐다. 10여 명의 개표위원과 참관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표가 시작되었다. 첫번째 투표함을 오픈한 결과 기호 1번 박 후보 359표, 2번 안 후보 392표, 무효 4표 표차는 33표로 피말리는 개표결과가 나왔다.

일부 유권자들 가운데 두 후보 표차가 너무나 박빙이나 두번째 투표함에서 큰 표차가 안나오면 전세를 뒤집기 어렵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 두번째 투표함 개표결과 기호 1번 박 후보 465표, 2번 안 후보 482표, 무효 4표로 표차는 17표가 더 늘어났다. 결국 총 1706명이 투표에 참가한 결과 기호 1번 박 후보 총 824표, 2번 안 후보 총 874표, 무효 총 8표로 실리콘밸리 한인회의 새 역사를 쓰는 한 획을 긋는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지난 4년동안 체육회 사무총장과 회장으로 활동한 안상석 후보의 인지도가 승리의 근원이 된 반면 박승남 후보팀은 채 1달도 되지않게 급조되었지만 표차가 50표로 선전을 했다. 박승남 후보는 비록 50표 차로 졌지만 한달만에 한인사회에 이름 석자를 각인 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날 총 투표자가 1천 7백여 명이 넘자 선관위가 유권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서울 왕복항공권 3매 경품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와 화제를 끌었다. 개표에 앞서 선관위원장과 2후보가 각각 1장씩 경품을 뽑아 월요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항공권 3매 경품 당첨번호는 다음과 같다. 3394644, 3395720, 3395390 예비당첨자(1차 당첨자가 경품을 받아가지 않을 경우 대비 추가 당첨자)번호는 3394758, 3395013, 339643 이다.

승패의 갈림길

개표중 피말리는 접전을 거듭한 두 후보를 가른 것은 역시 인지도와 준비 기간이다. '준비된 회장 후보'라는 슬로건 만큼 안상석 당선인의 경우 체육회장 시절부터 회장 선거를 준비하지 않았겠느냐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성균관 대학 동문들은 1만여 달러가 넘는 선거기금을 마련해 준것이 큰 힘이 되었으며, 성대 출신 한인회장을 만들자는 노력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동포들은 안 당선인이 그 동안 해온 여러가지 행사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낸 것이다. 노인경로잔치와 정치인 후원금 모금 행사 등 유권자인 동포들과 직접 부딪친 경험이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작용했으며 한인회장으로 더 접합하지 않겠냐는 믿음을 준것이다. 반면 박승남 후보가 거의 한달만에 50표 차이의 접전을 벌릴 수 있었던 것은 동포사회가 그 동안의 한인회에 얼마나 큰 염증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보여준 단면이다. 동포사회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인재를 목마르게 기다린 것이다. 또한 '박승남 패닉'이라고 부를만큼 회장 후보의 경력과 사회적 경험에 기대를 가졌던 유권자가 의외로 많았다는 점을 투표 수치로 반증했다. 두 후보의 승패는 갈렸지만 선거기간 중 보여준 후보와 유권자 그리고 선관위는 모두 승자였다. 선거에선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인데 이번 선거는 수치는 바꿀 수 없지만 모두가 승자이고 진정한 승자는 역시 실리콘밸리 유권자 아니겠나. 안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 "천신만고 끝에 당선이 되었다"면서 " 박승남 후보에 선전에 많이 놀랐으며 '약속은 지킨다'는 자신의 공약 이행을 거듭 지키겠다"는 약속을 다짐했다.

화합이 숙제

박승남후보는 전직 한인회장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지만 투표결과 조금 부족했다. 안 당선인은 선거 기간중 등돌린 전직 한인회장들과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야할 새로운 숙제와 일시적이나마 양분된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합에 총력을 기우려야 한다. 이번 선거는 선거의 방정식을 보여준 모델 사례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선관위의 일사불란한 준비와 선관위원들의 화합과 워원회 내 민주적 절차가 대드라마의 역사를 쓴 것이다. 선관위의 지도력이 극명하게 들어나 앞으로 미주 사회 귀감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새 한인회는 앞으로 노인회와 협력은 물론 지역 단체장들과의 새로은 관계를 통해 공약사항을 이행하고 그 진척 사항도 동포사회에 보고 하기로 약속한 만큼 그에 대한 이행 책임이 있다. 안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신명나는 한인사회를 만들겠다고 한 공약도 지켜야 한다. 이번 선거가 세대교체의 시발점에 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안 당선인은 미래 한인회의 큰 그림을 그리는 초석을 쌓는데 임기 2년을 채워야할 것이다.

사진: 제19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안상석 당선인과 부인 이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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