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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수필세계>

내가 오랜세월 살아왔고, 또 살아가야할 이곳 미국에서 처음으로, 신사임당 선정 행사를 참관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한국인의 역사에 길이 남는 신사임당의 얼을 받들고, 인성교육을 갈망하는 세계인들에게 답하고자, 인성교육의 씨앗을 뿌려 이민역사의 한획을 긋는 신사임당을 선발한다. 건전하고 안정된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계신분, 부군과 자녀를 훌륭하게 내조, 양육하여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계신분, 덕행을 겸비하고 효성으로 부모님을 섬기신분” 이것이 이번 제1회 신사임당 선정 후보자의 자격요건이였던 것이다.

아마도 이 선발규정에 맞아 떨어지는 인물을 찾아내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였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지역에 신사임당을 빼어 닮아 살아온 인물이 있었고, 그분을 제1회 신사임당으로 선정할수 있었다는 사실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는것이다. 신사임당! 자식에게는 어진 어머니며, 남편에게는 착한 아내라는, 현모양처의 덕을 쌓고 갖춘 훌륭한 여인이 였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신사임당은,강원도 강릉의 북평에서 평산 신씨 가문의, 딸 다섯중에 둘째딸로 태어났다고 한다. 지금도 신사임당의 생가가 오죽헌이란 이름으로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 신사임당은 예술가로 유명했던 것으로 전해져오고 있다. 학문적인 소양이 깊고 풍부하여 시를 쓰는 문학성과, 붓글씨와 그림을 그리는 솜씨와 재능이 뛰어났다고 한다.또한 온후하고 자상한 어머니였을 뿐만 아니라, 높은 덕을 견비한 인격자로서 절개가 굳고, 부모님를 잘 모시고 섬겨서, 많은 칭송을 받았다는 인물 이였다고 전해지고 있는것이다. 특히 대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율곡 이이 선생을 어려서부터 학문을 가르쳐 훌륭한 인물로 키워 낸 어머니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의 고액권인 오만원짜리의 지폐에 그인자한 모습을 도안 해 담아 내놓지 않았겠는가! 신사임당은 조선조 명종 6년(1551년)에 지병으로 오랫동안 자식들로부터 지극정성의 간병을 받기도 했지만, 많은 고생을 하다가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던 것이다. 신사임당은 친정어머니를 몹시 그리워 했다고 한다.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외로이 서울길로 가는 이마음, 머리돌려 북평땅을 한번 바라보니, 흰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떠나 온 고향과 친정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시로 남긴 것이다. 우리에게 남겨진 역사속에는 훌륭한 어머니들이 많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위대하고 훌륭한 위인을 길러내기 위한 어머니의 따뜻하고 포근한 사랑, 눈물겨운 인내와 희생, 끝없는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 칠보단장으로 곱게 차려입고, 쌍둥이 남자 화동을 앞세우고 조심스럽게 행사장에 들어선 제1회 신사임당으로 선정된 분은, 선정소감을 “신사임당의 이름에 걸맞는 행동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생활을 영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인생사 최고의 행복은 인간다운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곧게 자라나는 나무와 맑고 깨끗한 물처럼, 자기가 처한 환경과 분수에 맞도록 노력하고 행동하며 실천해야 하는것이라고 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닥처오는 위기를 극복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불평과 불만을 인내와 사랑으로 이겨나간, 어머니 신사임당은 가정이나 사회가 평안과 행복으로 자리매김 해야한다는 역사적인 교훈을 남겨준 것이 아닐까! 한국에서는 해마다 5월이되면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머니날, 가정의 달 행사가 이곳 저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하늘같이 높고 바다같이 깊게, 고귀한 인품과 부덕을 갖춘 어머니의 표상인 신사임당 선정 행사를 지켜보면서, 어머니를 생각보는 것이다.

*제14대실리콘밸리한인회장 역임.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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