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 하얀집


이번주에는 영화 Revolutionary Road 에 관한 얘기입니다.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 결혼하게 된 주인공 에이프릴 (케이트 윈스렛) 과 프랭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는 뉴욕교외 지역에 위치한 레볼루셔너니 로드의 하얀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케이트 윈스렛과 디카프리오는 이전에 영화 타이타닉에서 연인으로 출연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바 있죠. 11년만에 두사람이 주연을 다시 맡아서 또한 주목받았던 영화입니다.

지루한 일상의 반복에 질식할 것 같던 아내 에이프릴은 프랭크에게 프랑스 파리로 이사가서 새로운 삶을 살자고 제의하면서 일자리도 알아보아 국제기구의 비서일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프랭크의 사직을 앞두고 그냥 무심코 뱉어낸 아이디어가 경영진의 주목을 받게 되고, 급기야는 승진 제안까지 거론되어 프랭크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부동산 리얼터인 헬렌 부부와 정신병원에서 잠시 퇴원해서 집에 와있던 그들의 아들 존이 에이프릴 부부를 방문합니다. 존이 어쩌면 프랭크 부부의 속마음을 꿰뚫어보는듯 그들의 상황을 정확하게 지적하며 매우 무례하게 이야기합니다. 이때 격분한 프랭크는 존에게 화를 내고 그들 가족을 쫓아내듯이 내보냅니다. 에이프릴과 프랭크가 대판 싸운 후에 에이프릴은 숲으로 도망치듯이 뛰어나갑니다.

프랭크는 에이프릴이 뛰어나간 숲을 바라보며 밤새 술을 마시고, 다음날 에이프릴은 여느 날과 같이 아침을 준비합니다. 아침을 먹으며 남편에게 승진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냐고 묻고, 프랭크는 수천개의 진공관으로 이루어진 새로 만들 대형 컴퓨터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대화들로 이어집니다. 에이프릴: You should value what you do, Frank. 프랭크: 당신 나를 미워하는것 아니지? 에이프릴: 물론 아니예요. Have a good day. 프랭크: OK … So long. 프랭크가 아침을 먹고 떠난 후, 에이프릴이 낙태기구로 낙태를 하는 것이 화면을 통해 암시됩니다. 에이프릴은 이일로 죽게되고, 프랭크는 이제 시내로 이사하여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겨진 아이들을 이전보다 훨씬 열심히 돌보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가 아닌 뉴욕 시내로 떠나간 프랭크가 살던 Revolutionary Road 의 그 집에는 새로이 또 다른 중산층 부부가 이사를 들어옵니다.

이 영화는 1950년대 미국 중산층 가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어보이지만 그들의 가정에는 그리고 그들의 행복에는 이미 금이 가 있었습니다. 감독 샘 멘데스는 이 영화를 통해서 미국 중산층의 허례허식과 위선을 풍자합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영화의 무대가 되는 집이 위치한 곳일뿐 아니라 Revolution 즉 혁명의 길이 시작되는 곳임을 또한 보여주는 것일까요? 에이프릴과 프랭크가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이 혁명과도 같이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일까요?

어떤 사람들은 어메리칸 드림을 중산층 동네에 앞뒤에 초록의 마당이 있는 언덕위의 하얀집을 소유하는 것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언덕위의 햐얀집에 살게 되면 행복해질까요? 여러분의 Revolutionary Road 는 어디서 시작되나요?

이덕구 리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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