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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톤시(市)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부 내륙지방으로 80마일 정도 들어가면 스탁톤(Stocton)이라는 도시를 만날 수 있다. 스탁톤시는 인구 30만여 명이 되는 도시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13번재로 큰 도시이다.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는 아스파라가스를 많이 재배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근래 대규모 포도 농장이 들어서고 있는 전형적인 농업 도시이다. 중부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스탁톤시가 내년부터 18개월 동안 저소득 주민 100명을 선정하여 매월 5백불씩 준다는 소식이 전해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스탁톤시는 지난 2012년 샌 버나디노(San Bernadino)와 맴모스 레이크스(Mammonth Lakes)시에 이어 3번째로 파산이행조정신청을 한 캘리포니아주의 3번째 도시였다. 이런 가난한 도시가 '기본소득제도'(Universal Basic Income·UBI)를 공식적으로 시범 실시하는 미국 내 첫 도시가 되었다. 인구 30만여 명의 스탁톤은 그 동안 범죄가 많은 도시로, 4명 중 1명이 빈곤층이고, 70%가 소수민족이며, 하루에 2달러를 채 못 버는 주민들도 수두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어려운 여건으로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기본소득제’를 시행하기에 매우 적합한 도시로 꼽혀왔다. 그러면 기본소득제란 무엇인가. 부의 재분배를 통해 주민 소득의 하한선을 만들고, 돈이 없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깨고 최저 생계를 보장 받은 가구 구성원들이 자신의 환경을 개선하려 노력하게 만든다는 목적이다. 또 '가난은 개인 탓'이라는 고정관념을 깬다는 취지도 담겨있다. 2008년과 2013년 아프리카 나미비아, 인도 오라데시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실시했는데 결과는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선진국 핀란드는 지난해부터 일부 주민들에게 월 900달러를 시범적으로 나눠주고 있다. 네덜란드 내 19개 도시, 캐나다 온타리오 일부 지역 등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미국내 빈부격차는 일반인이 알고 있는 내용보다 실제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 도시개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렇게 심화되는 빈부격차를 해소시키고 사회 구성원이 죄절감을 느끼지 않고 건전한 지역사회 발전에 참여하기 위해선 일정기간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인사회의 경우도 구체적인 수치가 없지만 대동소이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역 한인사회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 가운데 하루 기본 식생활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숫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부분 정부의 도움은 받고 있지만 그 액수가 너무 적어서 영양실조의 위협도 받을 수 있다. 아직까지 한인사회에선 저소득 한인이나 노숙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가 구성 되어 있지 않지만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인들도 있다. 2012년 파산이행조정신청을 할 만큼 경제적 파탄에 빠졌던 스탁톤시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월 5백불씩 생활비를 보조해 준다는 놀라운 발표는 화재가 되기에 충분하다.

서남부연합회 회장 취임식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 이석찬 회장 취임식이 14일 벌링게임 하이야트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미서부 지역 전,현 한인회장이 대거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환영하고 큰 기대감을 남겼다. 한인들 가운데 미주 지역 한인회가 8개 지역으로 나누어져 연합회를 구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지난주 연합회 이취임식 광고를 보고 또 한인회가 탄생했는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한인들의 무관심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일이지만 한인들도 미주지역 한인회의 구조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한인회가 한인의 권익신장과 주류사회 진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권한을 한인들로부터 위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자생적으로 한인사회를 대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 동안 각 지역 한인회들이 좋은 일도 했고 한인사회를 망신시키는 일도 했다. 그래서 한인사회로부터 큰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아니겠나. 미래 밝은 한인사회로 진화되기 위해선 한인과 한인회가 함께 권익신장 방법을 공유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한인회는 퇴출될 가능성도 있다. 북가주 지역 한인회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이제껏 무엇을 위해서 대립하고, 무엇을 얻기 위해서 기능을 마비 시켰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는 동포들이 꽤 많다. 서남부 연합회의 회장 취임식을 계기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다.

9월에 연례 한국의날 축제행사와 12월 신임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회장과 이사회의 해를 넘기는 지속적인 대립으로 발걸음 하나도 움직일 수 없다. 양측간 대화도 없고 흥정도 없고 승부도 없이 그저 멈추어져 있다. 연합회 회장은 지역 한인회장들 가운데 어른에 해당된다. 이석찬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스스로 미주총연과 각 지역 한인회 사이에 있는 허리 역할을 하게될 연합회의 위치와 역할을 말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좋은 공약을 발표했는데 지역 한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한인회의 정상화가 최우선이다. 한인회가 정상화 되기까지 한인단체들의 역할과 활동은 상당히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연합회가 한인사회의 구심점과 어른의 역할을 하고 존경을 받기 위해선 한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통 한인회의 존재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그 동안 이석찬 회장이 한인회 분규를 수습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을 기우렸다. 앞으로 연합회 회장으로서 SF한인회 분규 수습에 다시 한번 더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그리고 한인회 분규 당사자 되는 분들과 함께 수습책에 매진해 주면 좋겠다. 취임 초부터 어려운 부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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