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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原電) 재고를


8월에 접어 들었다.

일년의 반은 꺾인 셈이다.

반년이 지났다니 이제부터는 정점에서 내려갈 일만 남은 느낌이다.

세계는 기후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은 1백년만의 폭염으로 나라 전체가 흔들릴 지경이다.

서울에 살고 있는 분들과 통화를 하면 ‘이렇게 더울 수가 없다’고 한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바람이 너무 그립다고 한다.

올해만 무더운 것이 아니라 해마다 폭염이 기승 부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있어 걱정들이 태산 같다. 에어콘을 틀고 무더위와 씨름을 하지만 전기요금이 무서워 사용하지 못하는 국민들도 많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일 가운데 가장 큰 실수가 탈원전 정책이다.

무슨 이유에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미스터리인데 아직까지 특별한 보고도 해명도 없다.

석유 한방울도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한국내 원전은 꽁꽁 문을 닺게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국민은 전기요금이 무서워 이 무지막지한 더위 속에서도 에어컨 사용도 줄이면서 힘든 하루를 지내고 있다.

국가가 왜 존재하나.

국민의 행복과 안전이 첫번째 임무 아닌가.

이번 폭염을 겪으면서 한국에 살고 있는 분들에 대한 걱정에 마음이 아프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이렇게 미안한 적이 없었다.

이번 무더위는 거의 재앙의 수준이다.

연일 화씨 100도에 가까운 더위로 한국은 열대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엇그제가 입추였다.

다음 주 말복이니 더위도 막바지에 왔다.

그러나 이번 이상 폭염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장담 못하고 있다.

올해는 맨몸으로 폭염에 당했지만 내년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여름 전에 해외로 나갈 준비를 한다고 한다.

처음으로 이렇게 긴 폭염을 겪다보니 벌써 내년을 걱정하고 있다.

신문을 보면 폭염 피난민들이 공항을 점령했다고 한다.

무더위를 피해 많은 노인들이 공항 휴계실에 머물고 있다.

얼마나 덥고 갈곳이 없었으면 공항까지 오겠나.

오래 전부터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의 피해를 크게 우려했다.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사정없이 녹아내린다며 자동차 까스를 줄여야 한다고 외쳤지만 지구인은 그저 강건너 불구경 하듯 외면했던 것이다.

이제 그런 무관심과 무대책의 피해를 고스란히 지구가 받고 있다.

일본도 거의 1백도 이상의 고온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한국처럼 난리통은 아닌 것 같다. 정부는 에어컨 사용을 독려하고 저소득층에게는 에어콘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똑같은 폭염이지만 한국과 일본의 대응은 대조적이다.

일본은 원전을 활성화하여 저렴한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원전을 봉쇄하여 고가의 전기료를 내야하는 차이점이 그 이유인 것이다.

한국정부는 이번 기회에 탈원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심각한 난민 문제

멧돼지 축구팀을 기억하시나. 지난 달 태국내 한 동굴 구경중 홍수로 인해 17일 동안 그곳에 있던 태국 난민 축구팀의 이름이다. 당시 외신은 이들의 구출을 거의 기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왜냐하면 식량도 없이 13명의 청소년이 그 공포감과 어두운 곳에 머물면서 오래동안 구조를 기다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 구조에는 2명의 운명적인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외신은 이 축구팀의 코치와 한 학생의 노력을 생생히 보도했다. 코치와 학생들 모두가 미얀마 정부의 정치적 탄압에 못 견디고 태국으로 넘어온 소수민족 와족들이다. 미얀마 마약의 재배지로 알려진 지역에서 살다가 태국으로 탈출한 이들은 코치의 말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면서 묵묵히 구출을 기다렸다. 코치는 불교 수도승 출신으로 동굴 안에서 명상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구출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며 불안을 막았던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들 중 한 학생이 영어에 능통해 구조팀과 원활한 통화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 학생의 필사적인 노력과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기적적인 구출이 가능했다. 학교에서도 명석한 학생으로 알려진 이 학생은 구조팀과 연락을 통해 현지 상황을 자세히 알리고 또 학생들에게 곧 구출 될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도록 배려했다. 코치와 이 학생의 노력이 있어 17일 만에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어두운 동굴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들은 배고품을 동굴내 낙수물로 채워 이겨내야 할 만큼 허기와 싸웠지만 마지막까지 서로간 믿음과 신뢰를 잃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도 불교의 나라에서 익숙한 인내심이 큰 힘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구출후 학생들의 오로지 한가지 희망은 태국의 국적을 얻는 것이었다. 이들 모두가 미얀마에서 넘어온 난민인 관계로 국적취득이 가장 중요했던 것이다. 한국 제주도에서도 예멘 난민들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에 있다고 한다. 합법적인 난민을 받아주기도, 내쫓기도 힘들 형편에 처한 것이다. 지금 세계는 난민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시리아 내전으로 내몰린 국민들이 터키와 그리스로 탈출하던중 바다에서 어린이의 시신이 발견돼 국제사회의 공분을 산적도 있었다. 태국의 경우도 이웃 나라에서 넘어온 40만명 이상의 난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에선 수백만명이 된다는 주장도 있어 실제 얼마인지 정확한 통계는 없다. 이번 멧돼지 축구팀의 기적적인 구출을 통해 또다시 난민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지구촌의 문제인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난민문제에 대한 경험도 없고 심각성도 못느끼는 우리들에게 이번 태국 난민 청소년 동굴 구출은 새로운 현실에 눈을 뜨게했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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