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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Tree


몇 년 전 손님께 1층 단독주택을 소개해서 사드렸는데, 그 집 주위에 50~60년은 됨직한 아름드리 나무들로 둘러 있는 집이었습니다. 우선 나무가 너무 많아 집이 우중충해 보이고 정원의 이곳저곳과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들려 올라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집을 사고서는 새로운 집 주인께 뒷마당의 몇 그루는 잘라내고, 앞 옆 마당의 것들은 대대적인 트림을 하실 것을 조언 드렸습니다. 나무들을 정리하고 나니 집에 햇볕도 잘 들고 집이 더욱 아늑해졌습니다.

집 주위에 나무가 적당히 심겨 있으면 보기도 좋을 뿐 아니라, 여름에는 그림자를 드리워주어 집 내부를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때로는 나무들이 집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웃과의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평소에 잘 관리를 해야 합니다.

나무의 뿌리기 너무 잘 뻗어서 골잘 집의 하수도관을 망가뜨리기 일쑤입니다. 오클랜드를 비롯한 몇 개 지역에서는 부동산을 거래할 때에 하수관 검사(Sewer Inspection)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최근에 카스트로벨리시도 새로이 검사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통과시켰습니다. 물론 나무의 뿌리가 너무 약하면 나무가 비바람에 잘 뽑히기도 하고, 큰 나무가 지붕을 덮치면 위험하기도 합니다. 뿌리가 많이 뻗는 수종이라면 건물이나 상수도 시설에서 멀리 떨어뜨려 심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시시때때로 나뭇가지를 정리하여 지니치게 웃자라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어쨌든 나무를 집에 너무 가까이 심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낙엽이 많이 떨어지는 나무는 쉽게 홈통을 막아서 비가 올때 지붕 배수가 잘 안 되게 합니다. 스프링클러 시설들을 사용하여 물을 주는데, 물 조절이 잘 안 되거나 배관들이 고장 나서 물이 치솟고 어뚱한 데로 튀어서 집의 벽이나 구조물에 손상을 주는 일 또한 흔히 발생합니다. 장기적으로 반복되면 목재 손상이나 터마이트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나무뿌리가 하수도를 막고 차고 앞 콘크리트나 인도 등의 아래까지 침범하여 들어 올려서 망가뜨리는 일 또한 흔히 목격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나무가 이웃을 침범해서 방해했을 때는 부동산 경계선까지 잘라낼 수 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즉 이웃의 땅에 심어진 나무로부터 침범을 받아 손해를 입었을 때 보호를 받아야 된다는 법원의 판결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이웃의 나무가 불법으로 침범했다고 해도 임으로 손을 대었다가 오히려 분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함부로 조치하면 안 됩니다. 이웃과 잘 협의하여 잘라 달라고 요청하기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던 행인이 앞마당 나무의 뿌리에 걸려 넘어져 부상을 입어 배상을 한 사례도 있으므로 특히 앞마당의 나무는 신경 써서 잘 관리해야 합니다.

나무, 너무 많아도 너무 커도 골칫덩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 관리해야 사람도 집도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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