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인회장은?


누가 세월이 해결한다고 했나.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분규도 세월이 흘러가면서 종착역을 가고 있다. 현 회장은 스스로 한인회 분규로 인해 더 이상 동포사회의 혼란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9월 8일 조촐하게 나마 ‘한국의 날’ 행사도 호텔에서 치렀다. 주위의 동포들이 “명맥이라도 유지해야 하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명맥이라도 잇는 것이 차기 한인회를 위하여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임기 2년째 ‘한국의 날’ 행사를 마치면 그다음으로 큰일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현 회장이 한인사회 화합을 위하여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고 전 한인회장들로 구성된 친목 단체인 ‘한우회’에 차기 회장 선출을 위임하려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인회가 법적 소송 중에 있는 만큼 소송 당사자들은 차기 회장 선거에서 빠져주면 고맙겠다는 것이 동포사회 여론이다. 미국 내 최초의 ‘대한인국민회’ 조직이 현재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격이었다. 당시 우리의 선조들은 애국심으로 똘똘 뭉쳤으며 잃어버린 나라를 다시 찾기 위해 돈을 모으고 상해 임시정부에 보내는 피눈물 나는 애국심에 불탔다. 그런 뜨거운 애국 단체가 대립과 분쟁을 일삼는 한인회로 전락한 것이다. 후일 한인회에 나와서 일을 하려면 적어도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을 한 번이라도 읽어보고 나오면 좋겠다. 미주 곳곳마다 한인회 분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소한 한인회의 고유 임무인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경우 서로 사무실을 확보하려고 열쇠를 몇 번이나 바꾸었는지 모른다. 상대방을 못 들어오게 사무실 열쇠를 바꾸면 또다시 다른 상대가 열쇠를 바꾸는 일을 반복했 다. 그동안 한인회가 싸우는 것을 봐왔지만 지금처럼 열쇠를 바꾸고 또 바꾸는 그런 반복된 추태는 일찍 경험하지 못했다. 결국 한인회가 구겨져도 이 정도까지 가는구나 하고 놀란 동포들이 많았다. 차기 한인회장 후보는 반드시 이스트베이 지역과 분리를 선언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는 그 안에 사는 거주자 또는 비즈니스가 있는 사람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요즘처럼 교통체증이 심한 환경 속에서 이스트베이에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까지 가는데 보통 1~2시간이 걸린다. 그런 시간을 허비하면서 어떻게 한인회 업무를 보고 봉사하겠나.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봉사업무를 찾아 나선다면 그 지역 안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많이 기다리고 있다.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규모가 작아지면 분규도 줄어들고 더 좋은 한인회가 될 수도 있다. 일부 SF한인들은 이스트베이에서 온 사람들 때문에 SF한인회가 파탄 났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 차기 한인회를 이끌어갈 새 선장은 유경험자가 나와서 지난 항로에서 파손된 한인회를 다시 추슬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가 좋다는데…

가계소득 증가와 낮은 실업률 덕에 미국 중산층은 거의 최고의 호황을 누린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12일 미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물가를 고려한 가계소득은 중위소득 기준 6만1372달러로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직전 최고점은 1999년 6만62달러였다. 실리콘밸리 가계소득에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이다.

지난해 가계소득 증가율은 전년 대비 1.8%였다. 2015년 증가율 5.2%나 2016년 3.2%보다는 둔화했지만 3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성적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이날 가계소득 증가에 대해 "강력한 경제 호황의 효과가 미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빈곤율 하락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인 2015년에 주로 이뤄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선 소득 불평등이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상위 10% 가구는 최소 17만9077달러를 벌었지만, 하위 10%는 가계소득이 1만4219달러 이하에 그쳤다. 소득의 절반 이상은 상위 5%에 돌아갔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계소득 증가 원인에 대해 경기 회복과 낮은 실업률 덕에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이 일한 요인이 가장 크며, 임금이 상승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 내 정규직은 240만 명 증가했다.

트루디 렌윅 미 통계국 경제학자는 "파트타임 및 한시직 근로자들이 정규직과 1년 내내 일하는 근로자로 계속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2.2% 성장했지만, 올해는 3% 안팎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가계소득 증가율은 작년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국 가계 빈곤율도 12.3%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WSJ은 "2006년(12.3%) 이후 최저"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경제 회복 속도와 4%를 밑도는 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올해 8월 3.9%)에 비해 임금 상승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긴 하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주류사회의 경기는 호황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데 비해 한인업소에서는 여전히 불황이라는 푸념이 계속 들리고 있다.

과거 한인들의 비즈니스가 세탁소, 그로서리, 식당 등 3대 업종에 상당히 집중되었는데 한인 2세들이 서서히 등장하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와 함께 업종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1세대 중심 비즈니스는 여전히 호황의 혜택을 못 받고 있다.

타민족이 소유하고 있는 비즈니스도 거의 대동소이하다. 호황 중에 호황을 못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소수계가 붙들고 있는 비즈니스가 사양길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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