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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야기


"관계에 중독된 한국인"

'한국인은 누구인가?'라는 KBS프로에서 권수영교수는 "한국인은 관계를 중시하고 한발 더 나가 중독에 걸려 있다"고 진단했다. 예를 들어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불만족스럽지만 고부간의 관계 때문에 화가 나도 참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인은 소위 인연을 중시한다. 학연과 지연은 물론 어떤 작은 연관에서도 서로 공통점을 마련해 관계설정을 한다. 그리고는 설정된 관계 프레임에 스스로를 묶는다. 이런 관계중심의 사회이기 때문에 소통과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물론 한국인의 관계중심 사회가 꼭 잘못된 것은 아니다. 권 교수는 관계 욕구에서 내면 속의 감정을 대화로 풀어 최고의 연대감을 갖게 되어야 관계가 행복 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한국인의 관계중독이 독이 되는지 선이 되는지는 이처럼 상호 연대감으로 승화 시킬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우리는 서로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50여년만의 동반여행

대학시절 유별나게도 친하게 지냈던 동창 3명이 어렵게 부부동반 2박3일간의 여행을 즐겼다. 만나자마자 이야기는 앞으로 이런 여행이 다시 올 수 있을까? 였다. 그만큼 우리 모두가 나이들었다는 이유다. 부인들도 모처럼 만난 우리들에게 가급적 많은 시간을 배려해 주었다.

서로 알고 있는 친구들의 근황에서부터 시작하여 각자의 건강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우리 3인은 우연히도 고향이 모두 평남이고 당시 명문 공립학교를 졸업하고 같은과에서 대학시절을 절친으로 보낸 인연을 갖고 있다.

모처럼 진한 우정에 감동을 받았다. 서로 식사값을 내기위해 다투어 계산대로 향해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끝맺음은 슬펐다. 이번 새차 구입은 마지막 차가 될 것이라는 말과 건강하게 사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라는 말에 지는 해의 찬란함과 서글픔이 함께 몰려 왔다. 작은 바램이 있다면 비록 한국에 함께 살고 있지는 않지만 다시 모이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는 소박한 마음으로 즐거웠던 여행을 아듀했다. 친구들이여! 모두 건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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