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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한인회장 선거


제31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일정이 확정 되었다.

선거관리위원회 김상언 회장은 후보등록 서류는 11월 9일(금) 오후 1시-2시 한인회 선관위에서 교부하며, 후보 등록일은 11월 16일(금) 오후 1시-2시로 정해졌다고 했다. 입후보자 공탁금은 예년과 동일하게 $35,000(회장 후보 $10,000, 부회장(2명) 각 $2,500, 이사(10명) 각 $500로 총$20,000와 선거관리비 $15,000만5천달러)이며 경선이 될 경우 투표는 12월 1일(토)에 실시된다.

우선 선관위 구성과 선거세칙 마련이 시급한테 일부에선 후보가 쉽게 나오겠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어려울 때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어려움을 헤쳐온 일도 적지 않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다. 그동안 제30대 한인회는 회장과 이사회가 사무실을 차지하기 위해 자물쇠를 몇차례 바꾸는 촌극을 벌였으며 한 때 전화가 불통되는 일도 있었다. 물론 한인회 본래 사명인 봉사활동은 거이 없었지만 아이로니하게 행사장에 가서 축사는 하고 다녔다. 그 동안 SF한인회는 대립과 불화로 진통을 겪었지만 이번 한인회 처럼 기능이 1년 이상 완전정지된 적은 거의 없었다. 일부에선 최악의 한인회 역사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물론 특정인을 비난할 수 없다. 지역 한인들 모두의 관심과 질책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세월만 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상태의 한인회를 수습해 선거를 치른다는 것이 쉬운 임무는 절대 아니다. 우선 회장과 이사 후보를 내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후보자가 선거 경비를 내는 방법으로 이제껏 선거를 치러왔는데 후보가 없다면 선거공고 조차 힘든 것이다. 물론 선관위가 구성되면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하는데 보장할 수 없는 일 아니겠나. 이런 최악의 상항에서 선거를 준비해야 하니 어려움이 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 그래도 지금처럼 붕괴된 한인회를 그대로 둘 수 없으니 재건해야할 책임이 지역 동포들에게 있다. 미주지역에서 최초로 출발한 한인회가 바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다.

그런 전통의 한인회가 지금처럼 곤경에 빠져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구원할 백기사가 나타나기를 바랄뿐인데 그렇게 쉽지 않아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오클랜드에는 이미 이스트베이한인회가 구성되었고 활동중에 있다. 그런데 현 SF한인회 정관대로 선거를 치른다면 이스트베이 지역도 포함 된다. 한인회 관계자는 선거를 치르게 되면 현 정관대로 선거를 치르고 이스트베이 지역 분활은 차기 회장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스트베이 지역 분리는 또다시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제31대 SF한인회장 선거는 그래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우회가 경선에 대비해 선관위를 구성하고 후보자가 나올 수 있도록 지역 동포들의 관심과 협력이 시급하다. ‘새술은 새푸대에 남는다’는 말처럼 일하는 새 한인회가 빨리 구성되길 기원한다.

강화된 한미동맹

한반도 통일 공헌대상 SF시상식이 지난 토요일 SF평통 주관으로 쿠퍼티노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평화통일국민문화제조직위원회라는 단체가 주최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이와 같은 행사를 미국내에서 주최해 왔다. 올해는 한국 전쟁이 끝난 6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미국내 한인단체들 가운데 이번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SF평통에서 치열한 경쟁 가운데 유치에 성공했다. 이날 시상식은 미군과 한인 6.25참전용사들이 보은 메달을 받았다.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참전용사가 아닌 일반 동포들에게는 평화의 메달이 수여 되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한 미군참전용사는 전쟁참전시 나이 17.5살이라고 했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두려움없이 입대해 한국전에 배치 되어 마지막 포로교환 임무까지 3년가깝게 한국에 주둔했다는 말했다. “두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그런 것은 없었다. 친구도 많았고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도 컸다”고 회상했다. 어린 나이에 그런 책임감까지 느겼다는 말에 잠시 숙연해졌다. 전쟁에 참가하면서 두려움없이 자유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던 미군용사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거 아니겠느냐는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아직도 한국을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지금 나파밸리에 살고 있는데 한국관련 기사가 나오면 관심있게 읽는다고 한다. 깊이 파인 주름이며 검어진 얼굴의 노병은 전쟁 당시 황폐한 한국이었는데 이제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전화기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듯 ‘어메이징한 나라’라고 했다. 특별히 전쟁이 끝난지 60여 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기념메달을 주는 나라는 흔하지 않다는 표시인듯 고맙다는 말을 계속했다. “어떻게 이런 행사를 알게 되었냐”는 질문에 나파밸리와 발레호시가 경계하고 있어 같은 재향군인회에 속해서 이번 행사를 알게 되었다고 했다. 기자와의 인터뷰에 동참한 발레호시 재향군인회 네스토라 알리가 회장은 “발레호 시에는 6.25참전 용사가 4백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발레호시는 한국 충북 진천군과 자매도시이며 한인들이 커뮤니티에 많이 봉사하고 있어 친근감이 많다”고 말했다. 비록 화려한 행사는 아니지만 노병이 휠체어를 타고 자기가 지켰던 나라에서 주는 메달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몇몇 미군용사들은 가족들이 모두 참석해 노안의 아버지를 껴안으면서 자랑스러워 했다. 6.25한국전쟁의 판도를 바꾼 맥아더 장군이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져 갈 뿐이다”라는 명언이 기자눈에 비친 노병과 그를 지탱해 주는 휠체어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메달 증정식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값진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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