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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응전의 정신을 배우자


K씨는 내 글을 보고 항상 하는 말이 선배님의 글은 500년 전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글만 쓰는데 이제는 세월도 한참 변했고 젊은이들도 희망적이고 진취적인 글을 써야만 보는 시대가 되었으니 선배님도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글을 쓰라고 충고한다.

그도 그럴것이 K씨는 한국의 명문 대학을 마치고 군에서도 전역하여 중앙부처의 국장까지 지낸 최고의 엘리트가 보기에는 당연히 수준 낮고 무식한 글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독자들은 알고 있겠지만 신문이나 주간지, 잡지 기고문은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지 전문분야의 이론이나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여 쓴다면 일반 독자들은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하겠는가 한번 생각해보자.

좋은 글이란 어렵고 복잡하게 쓰는 것보다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야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글이란 쓰는 사람은 무식하게 쓰되 읽는 사람은 유식하게 읽고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K씨 충고대로 용기내어 좀 유식하고 아는체 하는 흉내를 내보려고 한다. 주제는 내가 공부한 역사 과목 중 토인비 (Toynbee)의 도전과 응전의 원리를 우리의 삶과 연관시켜 설명하고자 한다.

이유는 내가 한국에서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학생들에게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의 정신을 명심하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의 역사연구 (A Study of History)의 관한 것 중 “문명성장의 본질에 관한 이론을 간단히 설명하려고 한다

토인비는 그의 저서에서 어느 민족이나 문명은 외부로부터 적당한 도전과 응전을 받으면서 나아갈 때 그 민족의 문명도 발전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외부의 도전이나 응전을 받지 않는다면 자체적으로 멸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런 도전과 응전의 원리를 우리의 삶과 연관시켜 생각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도전의 연속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 가면서 매일 매일 투쟁하면서 살아간다. 그 대상은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사회가 될 수도 있고 또 환경이 될 수도 있다. 그 때 투쟁에서 승리하여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만일 그 투쟁에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하여 좌절하거나 실망해서도 안된다. 만일 실패했다면 다시 한번 도전하는 용기를 가지라. 젊은이들의 재산은 용기와 투쟁이다. 그 무기는 젊은이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이고 자랑이다. 이런 특권을 잘 이용하여 도전해 나간다면 그것은 곧 토인비의 도전 정신이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투쟁에서 승리하여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안주한다면 언젠가는 외부의 도전을 받아 실패할 수도 있다. 그 것 또한 토인비의 이론처럼 자체적으로 멸망하게 된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우리 인간은 항상 많은 도전과 응전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 투쟁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좋은 변화를 얻는다. 우리는 변화에 익숙해야 한다. 그 변화는 어제 보다 오늘, 오늘 보다 내일이 나은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면 그 변화를 가장 빠르게 받아 드리는 것은 문명이다. 그러면 문명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공간이며 주위환경에서 얻는 편리함이다.

토인비는 문명의 발전은 한민족의 문명과 타민족의 문명의 마찰에서 새로운 문명이 탄생되어 나간다고 한다. 인류의 발전은 문명과 문화의 조화에서 탄생된다. 우리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다. 자신과 타인과의 투쟁, 그리고 마찰 속에서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도 하고 대립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것이 곧 발전이다. 나는 평생 역사를 공부하며 얻어낸 결론은 우리의 모든 역사나 인간관계는 대립과 투쟁에서 새로운 변화를 찾게되는데 그 동력은 부단한 도전 정신과 외부의 응전에 익숙한 민족이나 문명만이 살아 남게된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 한인들은 어려운 환경과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 그 두가지 역경(문화, 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더 많은 도전과 시련, 응전을 극복하며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 잘 견디어온 우리 한인들의 도전 정신은 반드시 이 땅에 깊은 뿌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문명–물질적 변화 발전, 문화-정신적, 예술적 변화 발전)

K씨의 충고는 나에게 잊혀진 도전과 응전의 정신을 일깨워준다. 이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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