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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불립(無信不立)


<수필세계>

‘무신불립’? 없을 무(無),믿을 신(信),아닐 불(不),설 립(立).‘믿음이 없으면,살아 설 수 없다’라는 뜻을 안고 있는 이 사자성어는 ‘논어’의 ‘안연편’에 실린 공자(孔子)의 말에서 비롯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예로부터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는 없지만,백성의 믿음이 없이는 나라가 바로 서지 못한다고 했다. 공자는 왜 이런말을 남겼을까? 어떠한 조직이나 단체,국가,가정,개인이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호간에 믿음이 가장 으뜸이라는 것은 불을 보는 듯, 뻔한 것이 아니겠는가! 어떤 관계에서 서로가 신뢰하고 신용과 믿음이 보일 때, 비로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따라서 친분이 쌓여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아주 작은 부분이라 할지라도 의심과 불신이 보이고 느껴진다면, 그 어떤 이해 관계에서도 성공적인 성사를 기대 할 수 없을 것이며, 끝내는 ‘무신불립’의 근본이 무너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배신으로 인해서 큰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사람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 하기도 한다.그래서 “세상에 믿을 것은 나 자신 뿐이다” 라고 스스로 다짐 하기도 하는 것이다. 본의 아닌 타의에 의해서,아님 고의적이든, 또는 자신의 불찰로, 오랜세월 믿고 쌓아왔던 신뢰와 믿음을 헌신짝 버리듯 하고, 유리그릇 깨듯 하면서 아픔을 안겨 준다면 말이다. 그러하다 보니 믿던 도끼에 발등이 찍힌다는 말이 생겨 난 것일 것이다. 좋은 사람과의 인연은 매우 소중한 것이며, 오래도록 믿음 안에서 이어져 가야 하는 것인데 말이다. 세상이 험난 해지고, 인심(人心)이 각박 해지는 탓으로 돌려보지만,시원스러운 정답을 얻기엔 결코 쉬운일은 아닌듯 하니 안타까울 뿐인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믿음과 신뢰가 사라지면서 불신이라는 장벽이 쌓아지고 있는 현실을 부정 할 수 없는 것이다. 어쩌면 서로간의 신뢰와 믿음을 얻어내는 것이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일 것이다.그러하니 신뢰와 믿음이 무너지는 것이 가장 무서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뢰를 쌓아 올리는 것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힘이들고 어려운 일이지만,무너지는 것은 한순간 이라고 말 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신뢰와 믿음이 돈독 할때 상호간의 관계를 엮어주는 튼튼한 동아줄이 되는 것이다. 지금의 국제정세는 세계화,글로벌시대라고 부르짖어면서 보이지않는 전쟁으로 이시간에도 불안감을 더 해 주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요즘 온통 뉴스의 판을 독차지 하고 있는 남북관계와 북미간의 정상회담의 추진과 결과가 가장 큰 관심 거리로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한 국가의 안일을 책임지고 국민을 안정되고 자유롭게, 풍요로운 삶이 되도록 국정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를 비롯한 위정자들을 국민이 믿고 따르지 않는다면,그나라의 미래와 번영은 풍전등화(風前燈火)의 불안한 사태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국민에 의해서 국민으로부터 선출되었기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과 방향을 세워 책임있는 국정을 펼쳐 나아가야함은 삼척동자도 알아 볼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무신불립‘ 국민으로부터, 한조직의 구성원으로 부터 믿음과 신뢰와 희망을 받아 내지 못한다면 끝내는 파멸만이 있을 뿐일 것이다.

잘못된 판단으로 하여금 크나큰 재앙이 올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그릇된 믿음이 우리의 모든 불행을 자초한다” 19세기, 인간의 거짓,허위,가식,기만을 벗겨내고자 했던,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남긴 말이, 가슴안 깊이 파고들기에, 많은 약속들을 지키지 못한것들이, 저물어가는 한해의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다.

*제14대실리콘밸리한인회장 역임.

*(사)한국문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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