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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한인단체


2018년 한 해 마감을 앞두고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비롯해 북가주 지역 한인단체들이 요동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노인회는 상당한 우려와 대립 속에서 회장 선거를 치렀다. 예상과는 달리 경미한 물리적 사고를 제외하곤 순조롭게 끝마쳐 어르신 단체의 면모를 보였다. 한 유권자는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후보간의 비방이나 인신공격은 선거가 끝난 다음까지 연장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얼마나 빨리 대립에서 화합으로 가느냐에 따라 노인회는 또 다시 발전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다. 보다 큰 관심은 산타클라라 노인회장 선거에 쏠리고 있다. 이미 두 후보 예정자가 출마를 거의 선언한 관계로 경선은 불가피하게 보인다. 출마의 변은 노인회의 활성화에 있다. 일부에선 노인회가 안정을 찾기 위해선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과 현재 특별한 문제가 없는 만큼 조용한 선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변화와 안정이 서로 맞부딪치는 모습인데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한다. 일부 어르신들은 분열의 징후가 있는 경선보다 타협으로 회장을 결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말을 하고 한다. 이번 선거가 중대한 시점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확고한 회장의 지도력이 매우 시급하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아직까지 큰 충돌 없이 회장선거가 준비 중에 있지만 선거는 그렇게 조용하다가도 파도가 치면 걷잡을 수 없는 것이 선거의 변수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지혜를 보여 주기 바란다. 제31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취임을 앞두고 전 한인회와 전혀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제31대 회장 인수위원회에 의하면 지난 11월 26일 제30대 회장 대행에게 인수 관련 서류 10항목을 12월 5일 보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말만 몇 마디 있었다고 한다. 과거 한인회 인수인계는 아주 나쁜 관례로 되어왔다. 인수인계 시 그저 시간 끌면서 버티면 끝난다는 생각이다. 한인회의 발전을 가로 막는 가장 큰 적폐 중에 하나이다. 전 회장 때 무슨 일을 추진했고 재정은 어떻게 꾸려 왔는지를 후임 회장에 넘겨 주어야 그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봉사 활동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데 그런 서류가 없으니 또다시 ‘맨땅에 헤딩’하는 꼴이 된다. 깜깜이 한인회의 시작인 셈이다. 지금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전화와 팩스가 모두 불통 중에 있다. 전임 한인회가 어느 정도였는지 극명하게 보여 주는 일 아니겠나. 현재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사무실에 가보면 사진액자가 깨져 있고 또 냉장고를 열어 보면 기절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들이 힘을 모아 새 한인회를 도와주지 않으면 앞으로 ‘고난의 행군’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장군의 죽음

세월호 피해자를 불법 사찰했다는 이유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장례식이 지난 11일 끝마쳤다.

그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기의 결백을 주장 했고, 그가 죽은 후 그의 유서가 인터넷에 떠다니면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우리는 유서의 실체를 정확히 모르고 그대로 받아 들이면 그는 참 군인의 모습을 보였다.

보수적인 교민들 가운데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들이 많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 전에 그는 얼마나 많은 번뇌와 고민을 했겠냐는 주장이다.

아마도 그가 견딜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죽음을 택한 것 아니겠느냐는 추측이다.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단이라면 우선 군대를 손 꼽을 수 있다.

군인들 가운데 고지식해서 답답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지금 처럼 기회주의자가 날뛰는 시대에는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런 장군이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일을 겪었을 때 그의 분노는 대강 짐작할 수 있다.

그 분노가 누구에게 향했는지 분노 자체였는지 알 수없다.

그 장군은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런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는지 의구심이 많아진다.

한국에서 장군들의 수모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장군에게 수갑을 채우고 카메라 앞에 세우는 일도 있었다.

국가와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집단의 사람들에게 너무 심하다는 생각도 있다.

미국에서 직업에 대한 청렴도 조사를 보면 군인들은 상당히 상위권에 들어 간다.

이 말은 미국 국민들이 보는 군인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직업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군인 신분과 관련된 비리도 적고 정치와는 매우 무관한 직업인데 한국에서 유독 군인들을 폄하하고 형편없는 집단으로 밀어 넣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렇게 군인들을 비하하고 그들의 가치를 떨어 트려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않된다.

과거 정치 군인에 대한 화풀이를 지금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

과거 정치군인의 피해도 컸다.

정치군인의 등장으로 민주주의가 후퇴되었다는 말에 긍정하는 사람도 많다.

일부 정치군인 때문이 지금의 군인들이 보복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군인에 대한 현 정부의 핍박은 도를 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민들도 있다.

군인사회도 유능한 인물이 지휘봉을 잡아야 하는데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고 그런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올바른 정책이 아니다.

똑똑해도 육사를 나오면 피해를 받는 사회를 올바른 사회라고 할 수 없다.

한 장군의 죽음이 생각보다 많은 파장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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