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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노인회장 선거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이하 한경림)가 19일 제16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먹구름에 휩싸일 가능성이 줄어 들었다.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14일 후보자 정견 발표에 이어 19일 예정된 선거 실시를 주장하는 반면 한경림 회장은 선거 연기 및 선관위 해체를 주장해 격돌이 예상되었으나 양 후보가 선거연기 주장을 묵살하고 정견 발표장에 참석했다. 선관위는 1시간 여에 걸친 정견발표 과정에서 19일 선거개최와 선거일로부터 6개월전에 등록하고 회비를 완납한 회원에 한하여 선거권을 주기로 한 수정정관을 공식 확정했다. 이어서 두 후보에게 선거 참여 여부도 확인해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더 커졌다. 회장=권력

그 동안 지켜본 노인회의 회장 선거 준비는 일반 상식에 많이 어긋나 있었다. 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새 회원을 무더기로 입회시켜 자신에게 유리한 투표를 하도록 유도한다는 말이 돌았고 공명선거를 위하여 동원선거는 절대 막아야 한다는 여론도 강했다. 이번 노인회가 6개월 전에 등록한 회원에 투표권을 부여한 것은 공명선거와 회원들의 민의(民意)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다. 한인단체가 겪는 분란(紛亂)내지 혼란의 배경에는 회장=권력이라는 ‘회장 맛’을 알기 때문 아닐까. 회장이 되면 대우받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받은 것으로 착각한다. 그 주위에는 불나방 같은 사람들이 세력을 형성하고 적당한 직위를 부여 받거나 아니면 스스로 만들어 소속단체에서 상왕(上王)으로 군림하고 밖에서는 유지대접을 받으려 한다. 이런 반대급부가 있기 때문에 회장 후보 뒤에서 룰에 벗어난 언행도 서슴없이 한다. 회장후보가 아무리 공정한 게임을 하려고 해도 이런 사람들에 둘러싸이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야말로 동포사회 직업정치꾼이 된 사람들은 분규가 있는 곳에 항상 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회의 정식 명칭은 노인봉사회로 되어 있다.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노인들을 위한 자치단체가 바로 노인봉사회 아닌가. 이런 단체에 정관이 있는데 분규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아전인수격으로 정관을 비틀어 해석한다. 자신에게 매우 유리하게 정관을 해석해 회원들을 미혹한다. 한인단체들의 정관은 그야말로 누더기 정관이라고 해도 불평하기가 힘들 만큼 허점 투성이다. 이런 정관을 교묘하게 이용해 분규를 유도하고 자신의 세력을 확대하려는 것이다.이런 분규를 사전에 예방해기 위하여 상식이 지배하는 동포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분규단체=지원없음 노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의 분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선 분규단체=지원없음 이라는 엄격한 룰이 정해져야 한다. 한국정뷰가 세운 룰인데 사고단체로 판명 받으면 일정기간 일체 후원을 받을 수 없다. 한인단체를 후원하는 기관이나 개인들도 이런 엄격한 룰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관이나 단체에서 후원하는 경우 반드시 정관심사도 병행해야 한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한인단체를 후원하는 곳에서 몇가지 샘플정관을 만들어 배포하면 좋겠다. 한인단체를 경제적으로 후원할 필요도 있지만 후원한 돈이 잘 사용되도록 사후 관리하는 차원에서 올바른 정관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것도 큰 후원인 것이다. 한인단체의 분란을 예방하는 것만큼 경제적인 후원은 없다. 한인단체 분규의 시작이 불량정관에서 나올 만큼 올바른 정관은 매우 시급하고 심각하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이번 노인회 선거는 6개월전 등록하고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 한하여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올바른 정관해석이고 상식적인 일이다. 정관을 왜곡하는 것은 정관을 무시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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