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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삼일 운동이 일어난 지 벌써 100년이 되었다고해서 100주년 기념식이 국내외에서 크게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1919년에 거국적으로 일어난 만세운동은 그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우리에게 깊게 감동을 준다. 통신수단도 열악하고 교통도 불편했던 100년 전에 어떻게 그런 조직적인 거사가 전국적으로 일어났으며, 그 많은 태극기는 또 누가 그려서 전국 각지로 보급했던가. 주동자들이 전국적으로 그렇게 일사분란하게 일을 할 수 있었던 조직의 책임자는 과연 누구였을까?

그것은 전국적으로 일어난 거사일 뿐 아니라 해외에 사는 동포들까지 현지에서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리고 그 당시의 독립선언문을 기억하자.

현재에도 우리민족은 이 사실에 마음껏 자부심을 느껴도 좋다. 이 사실 만큼은 남북이 다를 수는 없다. 한마음 한뜻이란 이런 경우일 것이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3.1절을 기념하지 않는 다니 이것은 또 무슨 말인가. 이 말이 사실이라면, 친일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북한에서 많은 사람을 처형했던 그 청산의 진정한 뜻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내가 지금 그들의 속사정을 알 수는 없다. 그냥 이해가 되지 않을 뿐.

그때에 또 대한제국은 어떤 입장이었을까. 생각해 보면, 그때 국민들이 외쳤던 “대한민국 만세”는 지금의 자유대한민국의 정신을 말하는 것 처럼 들린다. 그러나 대한제국은 황제가 다스리던 국가이다. 지금도 우리의 귀에 울리는 듯 하는 함성 “대한민국 만세”는 제국에 대한 독립 만세소리였을까. 마치 지금의 자유민주국가에 대한 만세소리인양 느껴지는 것은 나 혼자의 착각일까.

내가 왕정시대의 사람이 아니어서인지는 몰라도, 그 만세소리가 왕정복구는 아니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념하는 3.1운동과 독립선언문은 자유민주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라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독립선언문에는 ‘조선의 독립’을 주장했지만, 독립선언문을 작성하는데 기여한 몇몇 사람들은 친일파의 명단에도 들어있는 개화된 사상을 가지고 한국의 근대사를 이끌었던 지도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생각한 독립이 과연 왕정복구였을까? 아니면 하늘에서 부터 물려받은 개개인의 권리, 모든 사람은 자유인이라는 기독교의 정신 혹은 천지인 사상을 물려받은 우리나라 고유의 종교 천도교의 정신이 그 바탕에 깔려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천도교인, 기독교인들이 만세운동에 많이 참여한 것인지도 모른다. 종교의 조직이 도왔다면, 전국적인 거사도 가능하고 비밀도 잘 지켜졌을 것이다.

거사의 지도자는 아마도 종교지도자일 것이다. 주모자이기에는 유관순은 나이가 너무 어리다. 아마도 지도층 주모자의 이름은 숨겨지고 보호돼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세운동은 한국땅을 넘어, 다른나라에 사는 해외동포들에게도 퍼져 나갔다.

그 당시 한국에 살았던 선교사들이 한국땅에서 노년을 보내고 생을 마감하고 싶어했던 것이 목숨을 걸고 진행됐던 만세운동과 깊은 관계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 뜻 깊은 일에 관여했다면, 어찌 차마 그 일을 잊으랴.

100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만세운동에 참가했던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다시금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얼마나 고맙고 감격스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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