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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가치가 없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숙명적인 정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색다른 주장을 했다. 현재 하원내 팽배한 트럼프 탄핵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이다. 우선 그녀는 트럼프 탄핵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 이유로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했다. 이어서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도 빠트리지 않았으며 도덕적으로 매우 부적합 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지난달 의회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으로 지칭하며 다수의 범죄와 연루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검 수사가 진행되고 코언 등 측근의 증언이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초선 의원인 라시다 탈리브 같은 민주당 일부 하원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펠로시는 “탄핵은 나라에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어서 설득력이 있을 만큼 강력하고, 압도적이고, 초당적인 뭔가가 있지 않는 한 우리가 그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주장은 미국의 분열을 더 이상 초래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현재 미국 주류사회는 우리 이민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분열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경제적으로 빈부차가 확대되고 이민정책의 실패, 테러관련 정부의 과잉 대응, 인종분규 등 크고 작은 문제로 상당히 분열 되어 있으며 해외에선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 반대하는 국가들도 즐비하다. 만약 민주당이 탄핵을 진행할 경우 이에 따른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나라가 반쪽날 가능성이 크다. 펠로시는 상당히 경험이 많은 정치인이다. 특별히 샌프란시스코가 고향이고 가장 오랜 기간 하원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에 두번째 하원의장이 된 노회한 정치인이다. 그런 펠로시는 당장의 인기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한 것이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을 피한 것 아니겠나. 물론 그녀의 말을 백퍼센트 믿을 수는 없다. 정치인들은 여론이 어떻게 흐르냐에 따라 자신들의 주장을 뒤집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눈앞에 이익이 있으면 국가나 국민은 눈에 안 보인다. 그래도 펠로시는 잠시 영웅의 기회를 사양하고 국민의 편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정치인들은 어떤가. 지금까지 한국은 미세먼지로 난리였는데 11일 나경원 힌국자유당 원내대표의 연설로 나라가 뒤집어질 만큼 난리법석이다. 하도 시끄러워서 기자도 연설전체를 들어 보았다. 카톡에서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라고 말하는 분도 계시다. 외신보도를 인용해서 한 말을 가지고 여당이 뒤집어졌다. 미국 언론에서 말할 때는 묵묵무답이었는데 같은 말을 한국 국회에서 했다고 야단인 것을 보면 얼마나 이중적인가. 나경원 의원은 이번 대표연설로 한국의 잔다크가 된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여당이 나 원내대표를 잔다크로 만들고 있다며 비꼬고 있다. 그리고 국회의원이 그 정도 말도 못하냐고 여당을 질책했다. 박지원 의원 자체가 하도 오락가락하는 사람이라서 언제 어떻게 변할지 누가 알겠나. 미국이건 한국이건 국회의원이 자신의 정파나 자신의 인기를 위하여 정치를 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이곳 한인회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실리콘밸리에는 두개의 한인회가 존재한다. 지역 교민들이 선출한 회장과 이사회가 뽑은 회장 대행이 있다. 지난 3.1절 기념행사도 한곳에서 각각 행사를 하려고 했다. 물론 충돌하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끄러운 모습이다. 결국 “한인회는 어쩔 수 없다”는 비아냥 소리를 언제까지 들어야하겠나. 교민들의 관심도 멀어지고 있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이 있다. 관련자들이 풀어야할 문제이다. 현 한인회의 관련자들이 대승적 입장에서 지역 교민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힘든 문제도 아니다. 지금의 상황을 계속 고집할 만한 그런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자신들의 입지보다 지역 교민들을 위해 타협을 하던지 양보를 하던지 하나의 한인회가 되어야 한다. 언제까지 계속해서 두개의 한인회가 상존하겠나.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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