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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레이 한인회관


<시론>

몬트레이 지역이 시끌버끌하다.

지난 3.1절 행사에서 지역 한인회 이사회가 회관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하면서 한인사회가 혼란스럽다.

현재 한인회관에는 몬트레이 한국학교가 건물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보통 한국학교가 독립 건물이나 교회 등에서 수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몬트레이 지역의 경우 다소 특이하다.

한인회에서 회관 관리비을 대부분 부담하고 있어 몬트레이 한국학교로선 경제적 부담이 적은 상태이다.

한인회와 한국학교가 같은 건물에서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이상적이지만 두 단체가 갈등을 보일 경우 그 충격도 만만치 않다.

이번 회관건물 매각 발언도 두 단체의 소통 부재를 그 이유로 꼽는 지역 교민도 있다.

그러나 이사회가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매각을 하려 계획했다면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점을 전검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후에 매각 계획을 알리는 것이 당연한 순서이다.

그리고 그런 발표를 하려면 직접 해당되는 한국학교와 대화를 해서 장,단점을 알리고 반대한다면 이에 대한 설득도 필요한 것이다.

무조건 매각한다고 말하면 순순히 응할 것으로 생각했다면 상당한 착오라고 할 수 있다.

15만불도 지불해야

현재 회관 건물은 15만 달러의 선취득권이 걸려 있다.

매각이 되면 우선적으로 선취금을 갚아야 한다.

이 분들은 자신들의 선취득권 행사가 건물을 정당한 이유없이 팔 수 없도록 회관을 보존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적지 않은 사람들은 그대로 믿지 않고 계시다.

선취득권자 3분 가운데 자기 돈을 뺴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경제여건이 좋지 않으면 돈을 돌려 달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면 한인회가 어떤 방법이든지 모금운동을 해서 돈을 마련해 먼저 갚아야 한다.

다소 연기가 가능하면 그런 허락을 받아야 한다.

또 그런 이유로 건물매각을 원하면 사전에 지역 교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청문회도 열어야 한다.

그보다 앞서 한국학교와 먼저 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어느 건물이건 팔지말라는 법은 없다.

가격과 조건이 맞으면 팔 수 있지만 항상 전제조건을 만족 시켜야 매매가 가능한 것이다.

이젠 회관 관련 관계자들은 좀 더 냉정할 필요가 있다.

아직 매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부동산과 리스팅 계약도 안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2세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학교의 존립에 관한 문제였기 때문에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한인회장과 한국학교 소통

이제 한인회장과 학국학교 교장 사이에 소통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뒤늦게라도 대화의 소통 창구가 열렸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한인회와 한국학교가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있을 것이라는 신뢰관계 회복도 시급하다.

그리고 한인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건설적인 입장 표명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 저 없었던 일로 치부하기엔 교민들의 기대가 많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이번 회관 문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회장은 앞으로 회관을 매각하기 전에 반드시 한국학교 교장과 협의할 것을 약속했고 또 이전할 경우 같이 가서 새건물을 보고 함께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지금 보다 더 좋고 더 편리하면 한인회관 이전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점도 교민사회가 이해해야 한다.

현재 이문 회장은 지역 공립학교에 한국어반 설치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한국어반을 공립학교에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벌리고 있는 만큼 학국학교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강하다.

앞으로 지역 한인들 사이에 소통을 더욱 원할히 해야 하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특정인들 사이에 반목이 지역 사회를 더욱 황폐화 시킬 수 있다는 점도 이번에 보였다.

그리고 한인회관 이전 같은 문제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교민들의 헌금으로 산 건물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자기 마음대로 매각할 수 없다는 확고한 의견도 드러났다.

현재 마리나시 소유 전 군사기지 Fort Oro공유지가 재사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문 회장이 마리나시 시장을 만나서 자세한 계획을 알아본다고 한다.

아마도 비영리단체에 혜택을 준다면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일단 회관 매각이 전제사항이 아닌 경우에 추진해 볼 수 있다.

사태가 매우 유동적이고 어떤 새로운 오퍼가 나올 수 있는 만큼 교민사회는 좀 더 진정하고 신중하게 사태의 진전을 관심 있게 보아야 한다.

명분과 소통 수반해야

일단 한인회관 매각은 좀 더 심사숙고하고 관련자들의 대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일부에선 평지풍파(平地風波)를 일으켰다는 비난도 있지만 그래도 커뮤니티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려는 노력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받아 드릴 수 있다.

이번 기회에 배운 것은 커뮤니티 내에서 어떤 변화를 시도하려면 반드시 정당한 명분과 소통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이다.

이제 교민사회내 전,현직 단체장들 사이에 언로가 열린 만큼 몬트레이 한인회관과 관련된 여러가지 좋은 의견은 지속적으로 개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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