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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큰 가짜뉴스


“우리는 무슨 시대에 살고 있느냐”고 물으니 “가짜뉴스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하시는 교민도 있다. 다소 충격적인 말이지만 일면 수긍이 가기도 한다. 사람들 모임에 가보면 본론 후에 간식처럼 가십이 나온다. 듣다보면 다소 황당한 이야기도 나온다. “세월호 사건의 원흉인 유병헌이 서울에 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물 시 성형수술을 받고 있었다” 는 등 세월호 관련 가짜 뉴스가 아마도 정치적인 가짜 뉴스 홍수시대 의 효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장 큰 가짜뉴스의 피해자라고 말하시는 분도 계시다. 일부에선 가짜뉴스의 위력이 대단해서 이대로 놓아 두어서는 안될 정도의 수준이라고 개탄하시는 분도 있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황당한 가짜뉴스를 말하면서 기자니까 잘 알지 않겠냐면서 진짜냐 아니면 가짜냐고 묻는 분도 계시다. 참 당혹스러운 입장에서 어떻게 말을 해야 될지 고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아니로니 한 것은 이런 가짜뉴스의 전달자 가운데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나라를 걱정하고 우려하는 마음에는 동감하지만 카톡을 통해서 받은 가짜뉴스를 전파하는데 한 몫을 하는 것 같아 습쓸하다. 많은 사람들이 카톡을 가짜뉴스 공장이라고 말하시는 분도 있다. 대부분의 가짜뉴스가 카톡을 타고 퍼진다고 해서 나온 말같다. 기자에게도 아주 많은 카톡이 매일 온다. 내용이 그럴듯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글로 구성된 경우도 있다. 좋은 글로 감동도 받지만 특정인과 특정세력을 찍어서 공격하는 글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내용도 너무 까칠하다 보니 카톡을 열어보기가 겁난다. 그러면 왜 우리사회가 이렇게 가짜시대의 홍수 속에 놓이게 되었나.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불신과 시대의 양극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박근혜 정부가 무너진 가장 직접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세월호 사건이다. 이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불러 일으켰고 진실이 자꾸 숨겨지면서 온갖 이상한 이야기가 거침없이 퍼져 나갔다. 가짜뉴스가 판을 쳤다. 미국의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가짜뉴스가 쏟아져 나왔다. 미국인들 사이에선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해 힐러리를 낙선시켰다는 가짜뉴스를 믿는 분도 많이 있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도 한몫을 했다. 지금 러시아 커넥션과 무관하다는 특검의 발표가 나왔으니 2년전 나온 뉴스는 대부분 가짜뉴스였던 것이다. 당시 뉴욕타임즈나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가 하루에 몇 번 거짓말을 한다는 수치까지 제시한 적이 있었다. 오바마 시대에선 거의 경험하지 못했던 가짜뉴스가 트럼프 시대에 와서 주 잇슈가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미국 주요뉴스와 힘겨운 대결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모든 언론을 가짜뉴스 공장으로 부를 정도로 거침이 없다. 대통령과 언론이 이렇게 싸우는 것을 보는 미 국민들은 불안하지만 거의 관심이 없다. CNN뉴스를 보면 완전 트럼프 저격수 방송이라고 할 만큼 비난 내용이 구체적이다. 어떻게 대통령을 저런 수준까지 공격이 가능할까. 트럼프는 이런 방송을 모두 가짜뉴스라며 연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반격하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누가 진짜인지 누가 가짜인지 구분이 잘 안간다. 둘중에 하나는 가짜뉴스를 하는데 누군지 구분이 안된다는 말이다. 미국의 주요 언론이나 대통령도 가짜뉴스의 공장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다. 우리가 사는 시대가 가짜뉴스의 범람 속에 산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한인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엔 개장휴업 SF 한인회 관련 가짜뉴스가 많았는데 올해는 SV한인회가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신의 입장에서 유불리에 의거해 불확실한 뉴스를 생산하는 것이 바로 가짜뉴스인 것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는 세상이지만 최소한 무슨 이야기를 들으면 이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는 판단력을 발휘해야 한다. 가짜뉴스라고 생각되면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전파해서는 안된다. 자신부터 가짜뉴스 전달자가 되지 않으면 그로 인해 사회가 정화되고 가짜뉴스 추방의 일익을 담당하는 것 아니겠나. 가짜뉴스가 범람하면 그 만큼 우리사회는 황폐화하고 불신이 커진다. 그리고 이념간의 가파른 대결로 흐르게 된다. 가짜뉴스는 지구촌에서 가장 먼저 추방해야 할 공적 1호라는 분의 말씀이 기억난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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