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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 전서 5장


나는 오랫동안 신문, 잡지에 글을 썼으나 종교와 관련된 글은 쓰지 않았다. 이유는 옛날 한국에서 교편 잡고 있을 때, 모 신문 종교 칼럼 니스트 K박사님께 종교에 관한 글을 써보고 싶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다. 박사님은 나에게 아직은 종교에 관한 글을 쓰기에는 이르니 앞으로 30년 후에나 쓰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충고하기를 강선생, 종교만큼 독선적이고 배타성이 강한 집단은 없다네. 만일 강선생이 그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글을 썼다가는 한방에 가는 수도 있고 옛날 족보까지 들추어 까발리는 수가 있으니 공연히 상처 받는 글을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충고 반 농담 반 훈계를 받아드려 쓰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내 나이 70도 훨씬 넘었으니 지금 쯤 써도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용기내어 쓰기로 했다

나는 어느 종교를 믿는 신앙인도 아니고, 종교를 부정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독교에 대하여 너그러운 사람도 아니다. 지금 생각하니 K박사님은 이런 점을 알고 충고한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서양사를 공부했기 때문에 기독교가 서구 문명에 미친 영향과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전쟁이 끝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종교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 보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면이 더 큰 사람이다.

지금도 기독교를 이해하면서도 너그럽지 못한 나의 편견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안다. 서양사를 공부하면서 성경책도 학문적 개론으로 읽어 보았을 뿐 특별히 탐독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날 때면 간혹 보기는 한다.

내가 오늘 쓰고자 하는 글은 누구나 알고 있는 성경 제1장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총 66권 가운데 데살로니가 5장 16절부터 18절은 내가 늘 명심하는 구절이기 때문에 독자들과 같이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쓰기로 한다. (기회가 있으면 잠언 10장 1절~5절 그리고 고린도전서 13장 4절~7절도 써보고 싶다.)

위의 단원들은 성경전체를 가장 함축성 있고 명확하게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성경의 진리성이 가장 잘 내포되어 있는 구절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신앙인, 비종교인 누구나 읽고 실천 한다면 세상 살아 가는데 조금도 부끄럼 없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에서 말씀 하시기를 우리들 (기독교인)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설파했다. 그럼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 대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에서 온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이 주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 대답은 기쁨에서 오는 만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참다운 행복은 물질적 소유에서 오는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통한 진리에서 오는 기쁨이 곧 참다운 신앙인의 자세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기쁨은 종교인만 아니라 비종교인 누구라도 기뻐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산다면 인생은 한층 여유스러워질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다음으로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다. 기도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기 반성이고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가장 위대한 정신이다. 우리가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반성할줄 모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한다면 동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 보며 반성하고 기도할 때 그 인격은 변하고 발전하게 된다.

기도는 자신을 위한 바램도 좋고 이웃이나 사회를 위한 기도도 좋고 교인의 직분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신앙인으로써 기도라면 더욱 좋다. 우리는 어떤 기도도 좋다. 하루를 마치고 잠들기 전에 자기 반성의 기도를 해보자. 쉬지 말고 기도하는 습관을 키우자. 기독교인의 첫 덕목이 기도다. 그리고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했다. 성경에 감사하라는 단어가 수백번 아니라 넓게 표현하면 사랑과 기도와 감사로 시작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맺는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생활하고 있다. 그 관계 속에는 모든 것에 감사하지 않을 것이 없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는 증오와 미움 보다는 감사하고기뻐할 일들이 더 많다. 성경의 가치는 혼탁한 인간 세계를 정화시키고 모든 사람들을 감사하며 평화스럽게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종교의 가치를 인정 받게 된다. 감사하는 마음은 인간이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이다. 그렇다면 감사하고 또 기도하면서 산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윤택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럼 결론을 맺어보자.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신앙인들이 많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참 신앙인은 드물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신앙인이라고 말하지만 형식적이고 맹목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교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심하게 말하면 유희적이고 사교적 모임의 장소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참다운 신앙인은 외형적이고 친교적 목적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참 신앙이라는 것은 자신의 확고한 의지에서 출발하여 그것이 사상으로 변화되고 철학으로 무장되어야만 올바른 신앙인이 된다. 그 신앙의 시작과 끝은 데살로니가 전서에서 가르키는 것처럼,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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