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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김면행의 “망향의 푸른 하늘 아래서” 글을 읽고


<서 평>

그의 삶은 실향민의 모델이었다.

공산주의 이론을 집대성한 칼 마르크스(Karl Marx)의 저서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하는 책을 보면 이런 글이 있다.

철은 불타오르는 용광로에서 녹아 나오면 숙련된 세공의 망치에 수없이 맞아야만 비로소 강철이 된다. 그 강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무기로 태어난다. 시민도 강철같은 부단한 시련과 고통을 극복해야만 영웅이 된다고 말했다.

나의 동지 김면행이 쓴 “망향의 푸른 하늘 아래서” 자서전을 읽노라면 내가 젊은 날 탐독했던 마르크스의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하는 책을 읽은 기억이 떠오른다. 그의 자서전은 우리 한국인들 모두가 겪었던 시련과 고통을 대변하는 것 같아 많은 사람이 한번 읽어 보면 좋겠다.

김면행씨는 평북 정주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다 광복이라는 격동기를 보았고 청소년기는 민족상잔의 6.25동란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고향에 두고 아버지와 그 형제만이 월남한 이산가족이다.

그는 부산 피난 생활 속에서도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용산 종, 고등학교를 마치고 한양대학교 공과 대학을 졸업하면서 대한민국 ROTC 1기로 임관되어 공병장교로 근무하다 1965년 예편하였다.

전역 후 한국 도화 종합설계사무소에서 수주한 안동댐 공사 현장설계 감리 책임자로 한국 최초로 자체 기술로 댐을 건설하는 주역으로 근무했다. 그 후 1970년 7월 뜻한 바 있어 미국으로 도미해 개인 비즈니스를 하다 베이 지역에 있는 바이오 레드 레버토리(Bio Rad Laboratory)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다 몇 년 전에 은퇴하고 조용히 노부부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는데 UC버클리와 UC 데이비스를 나와 좋은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면행 동지는 투철한 애국정신과 군인 정신이 있는 예비역 장교다. 그는 1981년 북가주 ROTC 발기 위원으로 오늘날 ROTC 창립 멤버로 동지회를 탄생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그리고 1994년 1차 1995년 2차 미주 ROTC 창립하는데도 커다란 업적을 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재향 군인회 미 북서부 지회 창립총회 준비위원장으로 오늘날 북가주 재향 군인회 건립의 주역이기도 하다.

창립총회에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 박세환(예비역 육군 대장)까지 초청하여 성황리에 총회를 마칠 수 있게 했다. 이런 공로가 인정되어 2011년에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김면행 동지는 본국 재향군인회 뿐만 아니라 본국 ROTC 동지회와도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유능한 예비역 장교다.

그야말로 투철한 군인 정신이 몸에 베어 지금도 향군 업무와 지휘 능력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나는 그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새삼 느낀 것은 그의 기록은 역사의 산증인이고 고향을 북에 두고 온 실향민의 한과 토하는 것 같이 가슴 아팠다.

정말 그는 마르크스 글 속에 나오는 강철같이 몸과 마음이 단련되어 그 고난을 극복하고 살아오지 않았는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나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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