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만든 송편을 맛나게 먹고 즐거워 한 학생들


”서니베일에 있는 다솜한국학교 한가위 잔치에 관심 커

서니베일에 있는 다솜한국학교에서 지난 9월 15일 한가위 잔치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이미 추석이 지났지만, 토요일에 여는 학교의 사정상 하루 뒤에 하게 되었다. 1년에 추석날과 설날에는 한복을 모두 입기로 했으므로 한복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서 <다솜 한복집>을 열었다. 지난 1년 동안 한인들이 한복을 기증해 더욱 풍성해진 <다솜 한복집>에는 자신에게 맞는 한복을 고르려고 학생들이 다른 때보다 일찍 등교했다. 이번 추석에는 사랑 반, 기쁨 반, 화평 반 부모님들이 학생들의 추석 행사를 도와주었다. 여러 학부모가 학생들과 함께 등교하셔서 송편을 만들 테이블에 테이블보를 덮고 일회용 장갑, 떡 반죽과 소를 탁자 위에 준비해 주었다. 1교시는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11시에 모두 손을 씻고 친교실에 모였다. 권미정 선생이 송편 만드는 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학생들은 열심히 송편을 빚었다. 부모님들도 자녀들 곁에서 송편 만드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 함께 빚기도 하면서 추석 명절을 함께 즐거워했다. 부모님들이 도와주신 사랑 반과 기쁨 반 학생들이 더 먼저 송편 빚기를 마치고 반별로 송편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큰 학생들은 지난 수년간 해마다 송편 빚기를 해 온 실력으로 예쁘게 빚으려고 노력을 해서 시간이 더 들었다.

부모님들이 송편을 찌는 동안 학생들은 모두 모여서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를 배웠다. 박은경 교사의 지도로 강강술래, 남생이 놀아라, 고사리 꺾기, 덕석 몰기, 청어 엮기, 대문 열기, 꼬리잡기 등의 강강술래 동작을 반별로 배우면서 함께 해 보았다. 남생아 놀아라, 고사리 꺾기, 덕석몰이 등은 쉽게 배웠지만 지난 수년간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동작은 청어 엮기였다. 올해는 청어 엮기를 성공적으로 하였고 대문 열기와 꼬리잡기에서는 모두 재미있어 했다.

강강술래를 하는 동안 학생들이 만든 송편을 부모님들이 쪄 주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송편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고 자기가 만든 떡을 찾아보기도 했다. 학생들은 송편을 맛나게 나누어 먹고 집에 가지고 가서 부모님께 보여드리려고 가져가기도 했다. 평소에 떡을 먹지 않던 학생들도 자기가 만든 송편을 맛나게 먹고 아주 즐거운 얼굴로 귀가했다. 한국을 떠나 살지만, 한민족의 뿌리와 문화를 이어가려는 우리 학생들에게 풍성하고 넉넉한 추석날이었다.

사진: 추석에 관해 설명하는 최미영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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