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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파도는 밀려왔다가 밀려갑니다"

또 한해가 지나간다. 올해 말은 지난해보다 더욱 착잡하다. 왜 그럴까? 아마 나이 탓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선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역시 후회가 많다. 그러나 감사하는 마음도 많다. 사실 감사는 '기적의 언어이며, 행복을 담는 그릇'이라고도 한다. 또한, 감사의 분량이 행복의 분량이라고 시인 타고르는 말했다.

금년 한해도 다사다난했다. 솔직히 표현하면 우리 주변은 대립과 불안이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어느 하나 편한 곳이 없다. 국회는 눈만 뜨면 싸움질이고, 북한은 계속해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정부는 정책을 바꿀 생각도 없고 국민과 동떨어진 이야기만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감사할 줄 알게 된 것에 감사한다. 그리고 책상에는 읽으려는 책들이 꾸준하게 쌓여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껴본다. 인생이 아무리 어려워도 고통을 느끼기보다 "파도는 밀려왔다가 밀려간다"라는 말을 믿고 살아가시기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올해 마무리는 "잘 버리는 것"부터

미국은 12월 31일이 되면 사무실에서 창가로 1년간 쓰던 탁상용 카렌다를 창밖으로 날린다. 마치 눈처럼 쏟아져 내린다. 지난 일 년을 이처럼 버리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버리는 기술"에 대한 서적이 많이 출판되었다. 그리고 주인을 대신해서 집안의 물건들을 버려주는 회사도 등장 했다

대부분 사람이 자기가 쓰던 물건들을 버리고 정리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정리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을까?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버리는 순서를 알고, 필요하면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첫사랑의 애인을 못 잊어 그리워하고 아파하며 마음으로 보내주지 못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없다. 아무리 소중하고 귀하게 여겼던 물건이라도 그 역할이 끝나고 인연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보내줘야 한다. 그리고 더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물건과 새로운 인연을 맺어야 한다. 힘들지만 올해 연말에는 과감하게 버리고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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