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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 쥐띠해 경자년


아침흰 쥐띠해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희망과 기대가 크지만, 지난해 일어난 각종 사태로 예측이 매우 어렵게 되었다. 우선 미국에선 하원의 탄핵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더욱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트럼프는 하원에 통과된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보내라는 요구가 거의 협박수준이다. 공원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 바로 휴지처럼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 역풍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제 통계가 계속 청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민주당 지도부가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일부에선 지도부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 여론이 ‘대통령 탄핵’에 정당한 지지를 주지 않을 경우 트럼프의 재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처럼 투표일 11월까지 어느 정파에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하는 것조차 어렵다는 것이 미국 정치평론가들의 주장이다. 실리콘밸리 한인회 화해? 반면 한인사회는 일부 지역에 매우 긍정적인 판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실리콘밸리 한인회의 경우 회장과 이사회의 분규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것 같다. 이미 물밑 접촉을 통해 작년 이사회가 정관에 따라 회장을 제명했었는데 취소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선거를 앞둔 마당에 명분도 없는 내분을 종식 시키는 조치를 바라보는 한인사회는 매우 긍정적이다. 이사회의 회장 제명 자체가 물리적인 효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없었다. 회장은 이사회의 결정과 무관하게 정상적인 업무를 했기 때문에 정관의 효력에 상당히 나쁜 선례를 남겼다. 또한, 일부에선 선거를 통해 당선된 회장을 이사회가 마음대로 제명할 수 없다는 주장도 크게 대두되었다.회장과 이사회가 시시비비를 가린 것이 아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봉합된 것이라고 말하는 동포도 있다. 어찌됐던 다음 회장 선거에서 또다시 부딪칠 가능성도 있다. 재격돌을 예상하는 동포들이 적지 않다. 이미 비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보예정자를 중심으로 상당히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조직적인 모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이에 상대해 또 다른 세력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무투표 당선은 없을 거라는 주장이 그래서 더욱 설득력이 있다. 회장 선거에선 노인들의 표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도 현실이다.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발전하기 위해선 파벌에 무관한 중립적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비록 실권이 적은 회장 선거지만 미래를 위해서 작은 벽돌을 하나씩 쌓는 심정으로 무겁게 생각하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 ‘한국의날 문화축제’ 열리나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발전이 크게 기대된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시로부터 8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아 지붕 수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지난 골프대회에서 거둔 수리비 기금도 2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는 대대적인 회관 수리에 착수하여 새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회관을 너무 오래된 건물이고 그동안 정상적인 수리가 거의 없어서 일부에선 1백만 달러 이상의 수리비가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 현실적으로 부분적인 수리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 그리고 매년 개최해온 ‘한국의날 문화축제’가 지난 2년 동안 거의 그 흔적을 찾기 힘들었는데 올해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 광장에서 재현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동포들은 북가주 지역 가장 오래된 행사인데 이대로 방치할 수 있겠냐면서 올해 북가주 지역 동포들이 합심하여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주류사회에 선보이는 행사인 만큼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곽정연 한인회장도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한국의날 문화축제’가 다시 열려 한국의 문화를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야 한다는 주장을 해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한국의날 행사를 부활하려면 바로 준비위를 구성하고 조직도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행사를 했던 전직 회장의 고견도 들어야 한다. 한국의날 행사 비용은 항상 시빗거리였다.하루에 10만 달러 가까운 돈을 사용해서 어떤 효과를 거두었느냐고 부정적인 시각도 상존하고 있다. 하루 비용으로 너무 많고 그에 따른 효과도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행사를 했지만 제대로 평가회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론을 내기가 힘들다. 또한, 행사 자체와 한인회를 분리해서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올해 행사할 능력이 되는지를 점검하고 공청회를 개최하여 냉정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 현재 한류 K-Pop 인기가 상승세에 있는 만큼 적기라는 주장도 있다. 결론적으로 SF한인회는 ‘한국의날 문화축제’ 개최 여부에 대해 빠른 결정을 해야 한다. 동포들의 중지를 모아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결정이 시작될 시기이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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