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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력 신장과 박영선 시의원


지난 주말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에서 SF KOWIN(코윈 회장 박성희) 2020 신년하례식이 열렸다.

식사도 좋았고 분위기도 참석자들의 화사한 옷을 통해서 신년의 들뜬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박영선 부에나파크(Buena Park) 시의원(spark@buenapark.com)이 강사로 왔다는 사실이다.

올 신년 행사 중 관심을 끈 이유가 바로 지금 한인사회에서 ‘정치력 신장’의 목소리를 낼 사람이라는 점 아니겠나.

1년여 전 박영선 후보는 남가주 지역 초미의 관심 대상이었다.

주류사회 정치 초년생이 그곳 시장과 싸워야 한다는 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견주될 만큼 일방적인 선거전으로 보였다.

당시 지역 한인들 가운데는 박 후보가 첫 싸움에서 패해 정치에 염증을 느끼면 어떻게 하겠냐는 안타까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후보는 그런 사람들을 거대한 봉사단으로 꾸려 자기 일처럼 열심히 뛰게 했다.

박 시의원은 이번 강연에서 한인들이 당선시켜준 시의원이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했다.

부에나파크시는 약 8만여 인구인데 그 가운데 25%가 한인으로 알려졌고, 히스패닉스를 포함하면 50%에 달한다.

정치 지형이 소수계에 다소 유리한 인구 구성이지만 정치는 꼭 인종별로 움직이지 않는 생물인 것이다.

정치에선 크고 작은 일들로 승패가 나누어지고 주류사회 언론은 소수계에 가혹할 만큼 철저히 밟고 가는 것도 현실이다.

박 후보는 당시 사소한 선거팻말 문제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가 지난해 12월에 무죄로 확정이 되었다.

그러나 그 선거팻말 사건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그녀의 정치 활동을 괴롭히는 무기로 등장할 수도 있다.

선거의 승리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그녀가 더욱 유능한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미래를 보려면 더 바쁘게 유권자의 이익에 앞장서야 하고 소수계의 필요를 반드시 채워주어야 할 책임이 더 커진 것이다.

하나의 정치인으로 데뷔하고 유지하기가 이렇게 힘들다.

‘정치력 신장’이라는 구호가 한인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선 보다 많은 한인이 정치에 참여하고 후보자를 위한 봉사활동에 일조할 때 비로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정치력 신장’이라는 구호는 자칫 말로 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보다 조직적이고 체험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정치력 신장’ 매우 중요

지난해부터 한인사회에서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온 말이 바로 ‘정치력 신장’이다.

어디를 가나 ‘정치력 신장’이 화두에 올랐고 강조에 강조해도 부족한 말이었다.

그러나 이번 박영선 시의원의 강연은 상당히 피부에 와닿는 강한 임팩을 느끼게 했다.

자신이 경험은 작은 도시의 시의원 선거였지만 여기에도 인종차별 같은 일이 있었고, 자신도 남편도 변호사였지만 공포감도 느꼈다는 토로는 주류사회 정치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험난한 길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정치가 구호만으로 될 수 없고 미국 정치판이 그렇게 점잖은 사람들의 놀이터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었다.

미국 정치판도 역시 정치판이다.

권모술수가 있고 경쟁자를 깎아내리려는 불법 활동이 자행되고 이를 막아야 할 책임이 있는 경찰은 뒷짐을 지고 자기 소관이 아니라 딴청을 부리고 우리 한인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딴 나라 모습인 것이다.

선거 당시 박 후보가 현 시장을 16표로 승리한 것은 소수계의 승리이자 정의의 승리였다.

말이 16표지 실제는 8표 차가 당락을 좌우한 것이다.

그야말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짜릿한 승리를 맛본 것이다.

이번 박 시의원의 강연은 한인사회의 숙제 ‘정치력 신장’이 얼마나 어려운 길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후보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자격이 최우선이다.후보가 되려는 목표가 잘 설정되어야 한다.

소수계를 대변한다는 막연한 이유보다 그 지역 유권자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그런 아젠다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한인사회에 자신의 목표를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이런 초기 단계가 이루어져야 정치인으로 출발할 수 있다. 우리 지역에선 애나 송 가주 하원 후보자가 열심히 뛰고 있다. 한인단체들이적극적으로 애나 송 후보를 초청해 그녀의 의견을 한인사회에 전달하는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가능하면 장소도 그녀의 출마지역이면 더 좋겠다.

‘정치력 신장’은 현장 경험을 통해선 더 가깝게 갈 수 있다.

우리끼리의 ‘정치력 신장’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선거를 통해서 축적해 나가면 그 노하우가 꽃을 피울 수 있다.

‘정치력 신장’ 모임에 열 번 가는 것보다 박 시의원을 초청해 그녀의 경험을 듣고 왜 필요한가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다.

여기서 우리가 주장하는 ‘정치력 신장’이 피부에 와닿는다.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박 시의원은 ‘정치력 신장’을 위해선 반드시 한인사회의 협력과 단합이 꼭 이루어야 한다도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SF 코윈과 협력한 모든 준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선거의 해에 이런 강연회가 있었다는 것은 매우 적절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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