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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교수님으로부터 한수 배우다


지난해 일기장을 정리하다 2019년 1월 14일 성 교수님과 나눈 대화가 적혀있는 글을 다시 보았다. 성의제 교수님은 단국대학교 부총장직에서 은퇴한 교육자로 20년 넘게 대학에서 강의한 학자다. 성 교수님은 우리나라에서 중국 역사 문화 연구의 최고 권위자이기도 하고 한중 국교 수교단 일원으로 참여한 중국통 전문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교수님은 유교 문화가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다수의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그 외의 근간에 발표한 “나 이제 청산으로 돌아가네” 산문집은 모든 사람에게 자신을 성찰할 기회를 주는 책이다. 누구나 한번 읽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교수님과 저는 오래전부터 교류하던 사이였으나 자주 만날 수 없었는데 지난해 이곳에 거주하는 동생 (성인제) 집을 방문했을 때는 여러가지 문제를 논할 수가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중국문화, 역사, 유교 근본원리 등 근대 중국사를 교수님을 통하여 폭넓게 배울 수 있었다. 오늘은 학술적 대화는 제외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관심 있는 이야기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요즘 한국 사회에서 많이 회자되는 노인 문제를 물었는데 첫째로 오늘날 한국 노년층의 수명이 늘고 있는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 대답에 교수님은 오늘날 한국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 우수한 의료혜택으로 노년층에 의료혜택은 긴급치료만 아니라 예방치료까지 잘 받고 있어서 수명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또 식생활의 개선으로 양질의 영양식으로 건강관리 한다는 것, 그리고 노인복지 혜택의 개선, 여가 선용, 노인회관에서 실시하는 건강 체조, 오늘날 한국 노인의 수명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렇다면 아직 빈곤층 노인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교수님은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강 선생도 알겠지만 오늘날 한국 경제가 2천 년도 접어들면서 급속히 발전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과거 5~60년대 국가 정책이 미숙하여 경제 성장과 복지 정책의 불균형 결과가 오늘날 7~80대 노년층이 자립할 기회를 놓치게 했다. 예를 들면 19세기 독일 비스마르크는 일찍이 연금제도 (사회보장제도)를 실시하여 국민의 노후 대책, 실업자 문제, 노약자, 빈곤층을 보호해 주는 사회보장 제도를 시행하여 근로자들에게 연금을 붓는 제도를 만들었다. 정부는 돈을 걷어드려 은퇴 후에는 국가가 노년층에 연금을 주는 노후 보장 정책을 실시한 결과 노년을 편하게 보낼 수 있게 만들었다. 미국도 세계 1차대전 후 세계 공항 이후 뉴딜정책으로 국가가 토목, 항만, 댐 건설로 실업자를 구제하면서 월급에서 일정량을 세금으로 걷어 두었다가 노년에 정부가 연금을 주는 정책을 실시한 결과 노년 문제를 자신이 해결하고 일부는 정부가 보장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연금제도를 실시하지 않고 국가 건설, 국가 경제 우선 정책을 편 결과 현재 7~80대 노년층은 국가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다 보니 노년층의 빈곤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지금은 국가도 사회보장 제도 즉, 연금제도를 시행하고 노년층 생계 지원으로 점차 노년층 복지 혜택에 신경을 쓰고 있다. 다음으로 한국에서는 청년실업률이 심각한데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한국 국민의 교육 수준은 대단히 높다. 그런데 교육 목표를 우수 두뇌를 양성하는데 치중하다 보니 일반 생산직에 종사하는 근로자 양성이 부족했다. 그러다 보니 흔히 말하는 3D 직종 근로자 부족 현상이 나타나 그 분야 종사자는 외국인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교육은 전문 기술자 교육에 중점을 두어 일반적 노동 가치를 중요시해야 한다. 다시 말해 A1 개발과 더불어 산업의 균등과 그 종사자 평준화가 시급하다. 앞으로 대학교육보다 일반 전문 대학 양성으로 청년 실업자를 수용해야 한다. 끝으로 교수님은 외국 방문이 많았는데 노인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한국 노인들은 가정에서 사회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해외 거주하는 한국 노인들은 그곳의 사회복지 제도에 부족한 점, 여가 선용, 놀이 문화 등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한인 단체들이 지원해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할 때는 지역 교회가 노인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오늘날 교회는 선교와 노인복지에도 관심을 가질 때 교회의 사명은 빛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마지막으로 저의 글에 대한 평가도 한 수 가르쳐 주시기를 부탁드렸다. 그러자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강 선생 글은 너무 독자들의 눈치를 보고 독자 입에 맞는 글을 쓴다. 그러다 보면 글의 가치가 떨어진다. 독자의 입 맛보다 자신의 개성 있는 글을 쓰라. 글이란 냇물이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쓰되 때로는 강렬한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주는 글을 쓰라. 글이란 독자와 같이 공감하고 논쟁하고 비판할 때 글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게. 이것으로 마지막 대화는 끝났다. 내년에는 어떤 일로 한 해를 마쳤는지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나에게는 황반변성이라는 불치 명으로 3개월에 한 번씩 주사를 맞는데 그 효력도 2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의사는 글을 쓰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이것 마저 못 한다면 여생을 어떻게 살겠는가. 나에게 많은 지식을 주신 성 교수님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참고: 3D- 힘들고 (Difficult) 지저분한 (Dirty) 위험한 (Dangerous) 3 직종을 말한다.

A1 분야- 인공지능, 전자, 컴퓨터 등 4차산업 분야를 말함

참고: 1차 산업- 농업, 수산업, 2차 산업- 공업, 선박, 기계공업,

3차 산업- 관광, 서비스업, 4차 산업- A1 인공지능

뉴딜 (New Deal 정책) 1933년 루즈벨트 대통령의 실업자, 노약자 보호하기 위한 사회보장제도

오늘날 HYW 80 (국토횡단 도로), 노동진흥법, 대륙횡단철도, 후버댐,

캘리포니아 샤스타 댐, 모두가 당시 New Deal 정책에서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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