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라이온스 클럽 장학금


한국에서 돈을 벌면 제일 먼저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장학사업이다.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었다.

차이는 얼마나 순수했느냐 아니면 불순한 의도에서 시작했느냐에 달려 있다.

균등한 교육기회

한국에서 배움의 기회가 불공평했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 그분들의 시대에서는 기회가 불공평했던 것이 사실이다.

먹을 수 있는 파이(pie)가 적다 보니 대부분 강자의 몫이 되고 약자는 들러리밖에 되지 못했다.

그런 시대를 경험한 분들은 자연스럽게 못 배운 것이 한(恨)이었다. 그래서 가난한 배경에서 자수성가한 분들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사회에서도 그런 분들이 많은 존경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한인들은 비록 모국을 떠나 타지에서 둥지를 틀고 살고 있지만, 여전히 ‘교육’이라는 강력한 DNA는 가지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 어느 도시를 가도 장학회가 있고 매년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내놓고 있다.

받는 학생들은 다소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공하는 분들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한다.

샌프란시스코에 ‘밀알 장학회’가 있는데 지금부터 거의 23년 전 교회 권사님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했다.

그분들의 행사에 가보면 절로 존경심이 나온다.

팔순 또는 구순이 지난 나이 드신 권사님에게 무슨 여유 있는 돈이 있다고 이렇게 열심인지 모르겠다.

매월 정부에서 주는 돈을 조금씩 쪼개서 장학회에 낸다.

그분들은 자신이 아껴서 모은 돈이 우리 2세들의 장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목적에 어려움도 잊는다.

이런 장학금은 단체나 개인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장학단체를 만들고 기부하는 분들이 바로 한인사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2세들을 위해 노력하는 봉사자이고 투자자인 것이다.

장학사업은 한인사회 미래에 대한 목적이 뚜렷하지 못하면 하기 쉬운 사업은 아니다.

지난주 산호세 파이오니어 라이언스 장학회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많은 관계자가 나왔다.

큰 손 기부자 나와

그동안 파이오니어 라이온스 클럽의 장학사업을 눈여겨 지켜본 사업가가 4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한다.

한인사회에선 뭉칫돈이 들어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만 불을 맡긴 사업가가 그동안 얼마나 오랜 기간 라이온스 클럽을 검증했겠나.

믿지 못하면 거금을 맡기기 힘들다.

기부자에게 인정받기까지 라이온스 클럽은 큰 노력을 기울였고 공정성과 공평성을 기하기 위한 노력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격했을 것이다.

기부 사업 중에서 가장 힘든 사업으로 장학사업을 꼽는다.

그 이유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장학사업의 원래 목적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취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장학금이 제대로 전달되기가 매우 힘든 일이었다. 필요로 하는 학생에 대한 정의가 그렇게 두렷하지 못한 것도 현실이다.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자격이 판이하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온 라이온스 클럽 관계자들도 이런 우려를 인식한 듯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시행착오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말을 했다. 그분들의 말에 공감이 갔다.

내 돈도 네 돈이 아닌 장학금이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정당하게 전달되는 노력이 한인사회를 살찌게 하는 진정한 봉사자 아니겠나.

교육투자의 지름길

한인사회가 미 주류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교육투자가 가장 빠른 길이다.

교육을 통해 인재를 기르고 그 인재들이 주류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면 그것이 바로 주류사회의 일원이 되고 한인사회를 주류사회에 이끄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한인사회에서 빈부의 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도 교육투자가 가장 필요하다.

교육투자라고 해서 공부 잘 하는 학생을 키운다는 것만은 아니다.

어느 분야에서 활동이 뚜렷하고 실적을 나타내면 그것이 바로 한인사회의 장학생인 것이다.

장학단체가 대부분 어른들에 의해서 운영되는 만큼 폭넓은 사고가 요구되는 것도 사실이다.

눈앞의 성적 수치보다 리더십과 장래성을 더 감안하면 좋겠다. 특별히 리더십은 하루아침에 형성되고 않고 바로 알아보기도 힘들다. 한인사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일부 장학금만 따먹으려고 덤비는 학생이 없는 것도 아니다.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자료를 확보할 필요도 있다. 이번 라이온스 클럽 장학생 선발을 통해 다른 기부자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본인이 직접 장학금을 지급하기보다 전문적인 노-하우 가지고 있는 단체를 이용하는 것이 확실하고 좋은 방법이다.

이민 1세들에게 장학사업은 익숙하지만, 미래 2세들도 이런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유도하는 것도 빠트려서는 안 된다. 현재 파이오니어 라이온스 클럽 외에 샌프란시스코 장학회, 밀알 장학회, 북가주 이대 동창회에서도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더욱 많은 한인들이 2세와 3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장학사업에 관심과 기부를 통해 한인의 정체성 확보와 학업정진에 일조하는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다.

hdnewsusa@gmail.com


Hyundae News USA   (415)515-1163  hdnewsusa@gmail.com   P.O. Box 4161 Oakland CA 94614-4161
                                                                                                                           ©Hyundae News US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