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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봄이 오고 있지만


새봄은 어김없이 오고 있다.

이번 우울한 2월 마지막 주가 지나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3월을 맞게 된다. 3월 1일은 지금부터 101년 전 우리의 선조들이 일제의 압박과 구속에 항거한 최초의 대규모 시위를 한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

조선인의 힘찬 독립 만세가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진 3월1일을 다시 맞이하며 선조의 노고와 희생에 머리 숙여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삼일절 행사

올해 3.1절이 일요일인 관계로 각 지역 한인회에서는 2월 29일 토요일 일제히 삼일절 행사를 개최한다. 매우 뜻깊은 행사인데 토요일인 관계로 참석인원이 적을 수도 있지만 각 지역 한인회에서 널리 홍보 하면 이날의 중요성을 기억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기자는 본란에서 북가주 지역 한인회의 연합체 구성을 몇 차례 지적한 적이 있었다.

국경일 또는 큰 행사를 연합회 이름으로 개최하면 더 많은 인원이 더욱 뜻깊게 치를 수 있지 않겠나.

삼일절 행사도 각 지역에서 하기보다 미주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면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애국열사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흉상이 있는 SF 한인회관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또한, 3.1절의 특별한 의미를 지속해서 알리기 위해선 단순한 연례 행사보다 규모가 큰 음악회나 연극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함께 개최하는 것도 상당한 의의가 있을 것이다.

올해는 실리콘밸리 교회에서 열렸지만, 내년에는 큰 삼일절 기념 음악회나 연극 등 문화행사를 기대해 본다.

코로나 19로 초토화?

한국이 코로나 19(코로나바이러스 폐렴)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우한 폐렴이 시작되면서 즉시 중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 하고 입원 병상 확대 등 초기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확산을 막고 있지만, 한국은 확진자가 1천명이 넘었는데도 아직 중국과 하늘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이젠 반대로 중국이 한국으로 부터 코로나 19 역유입을 막기위해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통제와 격리를 시작해 주객이 전도된 것 아니냐는 불만과 불평이 한국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미아의 모습으로 추락한 것 아니겠나.

미국은 전염병 확산을 교과서대로 대응하면서 선전하고 있는

반면 대한민국은 폐권국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고 자국민의 희생을 감수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정부가 중국인 입국 금지 못해서 코로나19가 한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정부의 저자세 외교 행태와 미숙한 초기대응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지금 이라도 중국인의 입국의 막으라는 의료단체의 성명과 청와대 국민청원도 70만 명이 넘었다고 하는데 정부는 계속 딴소리만 하고 있다.

보사부 장관은 중국 여행에서 돌아온 한국인 때문에 코로나 19가 더 퍼지고 있다는 말을 하면서 어느 나라 장관이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에 대한 수출입 의존도가 높고, 후일 정치적 경제적 보복이 두려워 어쩔 수 없다는 말도 하는데 중국과 형제국가인 북한은 이미 발명 초부터 중국인의 입국을 막고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중국에 백 퍼센트 경제를 의존하는 북한도 이미 중국과의 인적교류를 단절했는데 왜 한국 정부가 미적거리는지 알 수 없다.

자국민을 희생하면서까지 중국의 잠재적 폐렴 보균자의 입국을 방치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행위 아니겠나.

대한민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코로나19 발생 국가가 됐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진 정부의 잘못된 코로나19 대응으로 한국 전체가 혼란과 위기 속에 빠져들고 있다.

앞으로 한국 내 코로나 19의 확진자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각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사회는 더욱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내 친지와 통화하면 식당이나 마켓 등 시민들의 이용은 높은 곳일수록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아파트 전체가 외딴 섬처럼 왕래가 전혀 없고 부족한 생필품 사재기가 극심하다고 한다.

지역 동포들 사이에선 한국이 이렇게 가면 초토화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가 번지고 있다.

그래도 봄은 온다

아무리 코로나 19으로 혼란이 있어도 봄은 오고 있다.

눈이 내리지 않는 샌프란시스코이지만 지난 2주간 상당히 쌀쌀한 날씨가 지속됐다.

새벽에는 화씨 30~40도에 머물면서 추위를 느끼게 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집에 있는 중국 매화나무에 분홍색 꽃이 만발하다. 중국 사람들은 봄에 제일 꽃망울을 터트리는 이 매화나무를 보고 돈나무(money tree)라고 부른다.

이 나무를 집에 심으면 돈이 많이 들어 온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15여 년 전 한 친지가 뿌리 하나를 주었다.

돈이 많이 들어 온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서 열심히 가꾸었다.

나무는 무럭무럭 잘 자랐지만 기다리던 돈을 15년째 밖에 머물고 있다.

돈은 안 들어왔지만 대신 아름다운 봄 꽃을 감상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해가 뜨고 꽃이 활짝 피면서 허밍버드(Hummingbird)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긴 주둥이로 꽃술에 머리를 붙이고 있다.

처음에는 한두 마리가 왔는데 많을 때는 열 마리 정도가 윙윙거리고 있다.

창밖에 핀 매화를 보면 우리의 사정과 무관하게 싱그러운 봄이 오고 있음을 절감할 수 있다.

올해는 봄과 함께 빨리 날씨가 더워져 코로나 19도 그만 우리의 걱정에서 떠났으면 좋겠다.

특히 한반도에서 완전히 사라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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