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는 빚이 없어야!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 중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몬트레이 한인회관이 매각됐다. 아직 구체적인 매매 계약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가격은 82만 불로 알려졌다. 이번 매매에 관여한 부동산 사무실에 의하면 지난 1년 동안 2곳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는데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인근 소재 부동산업자에게 낙착되었다고 밝혔다. 회관 판 업자가 다시 구입 현 구입자가 바로 5년 전 몬트레이 한인회에 현 한인회관 건물을 팔았던 부동산업자로 알려져 이 건물이 얼마나 팔기 힘든 건물인지 증명됐다. 이 건물은 거의 용도변경이 불가능한데 그 이유는 물 사용량을 제한하는 시의 방침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몬트레이 지역 내 대표적인 농업 도시인 살리나스시는 농업용수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역인 관계로 물 사용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회관매매는 거의 피할 수 없는 과정에 있어 4월 15일 매매 이후에 관한 지역 한인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시급하다. 우선 한국학교가 수업을 지속해서 할 수 있는 장소 확보와 제한적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인회와 한국학교가 대립 관계를 떠나 2세 교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대화 채널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그리고 2년 이내에 새 건물을 구입해야 소득세가 유보되는 관계로 하루빨리 새 회관 구입에 나서야 한다. 그리고 이번에 팔린 한인회관 건물 구입 이후 한번도 내지 않은 재산세 완불과 선취득권자에게 지급해야 할 원금 15만 불과 이자, 연체료도 함께 정리해야 한다. 그 외에 다른 작은 Lien도 있는 것을 알려졌다. 이 모든 경비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은 투명하게 관리 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한인회관이 지역 동포들의 재산이고 본국 재외동포재단에서 기부한 금액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인회로부터 구체적인 매매과정과 잔액 보관에 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영리단체는 빚이 없어야!

동포사회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현 한인회관 용도와 빚을 안고 있다는 현실이다. 회관은 작은 방으로 구성돼 한인들의 행사나 단체 활용이 매우 제한되어 현재 건물의 이용도가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고정수입이 전혀 없는 비영리단체 한인회가 매월 1천 불에 가까운 페이먼트와 이자 그리고 연체료까지 안고 있는 상태에서 매주 토요일 한국학교가 3시간 정도 사용하는 회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적인 운영으로 볼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년 여 회관 매각 반대를 하신 분들의 주장도 이유가 있었는데 그러면 회관을 유지하기 위해선 매월 1천불의 페이먼트를 어떻게 지불한다는 대안을 제시해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한국힉교를 꼭 한인회관에서만 해야 한다는 법도 없다. 교육 환경이 좋은 곳이면 어디서나 할 수 있다. 문제는 새장소에서 부담할 렌트비와 증가하는 운영비가 어떻게 부담하느냐가 한인사회의 숙제이다. 2세 한국어 교육에 반대할 분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한국학교의 부족한 운영비는 개인 또는 단체에서 후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수입이 없는 비영리단체 한인회가 매월 부채가 증가하는 상태에서 특단의 대책 없이 내버려 둘 수는 있겠나. 한인회관을 매각한다는 아픔도 있지만, 빚과 미납 세금으로 강제로 매각될 가능이 커지고 있는 회관 건물이라면 선제 조처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더욱이 한인 인구수가 감소해 거의 5천여 명 미만으로 알려진 몬트레이 한인사회가 매월 1천불 페이먼트를 지불해야 하는 재무상태는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앞으로 회관 건물은 절대적으로 빚을 안고 구입하는 우(愚)를 두 번 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 고정수입이 없는 상태에선 매각 후 남은 금액에 맞는 건물을 찾아야 한다. 한인사회가 중지를 모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새 건물은 홀과 부엌이 있어야 한다. 모든 한인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 건물을 구하기 위해선 우선 지역 한인사회의 단합과 화합이 전제되어야 한다. 공동체 정신 절실 한인 사회의 구성원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인들의 공동체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일부 한인들은 과거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 실수 없이 한인회관 건물을 사야 하고 단체들이 공동으로 사는 방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제시하고 있다. 미래 한인회관은 한인 커뮤니티 센터의 기능을 해야 한다. 한인회 중심으로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다른 단체의 참여도 유도해 공개적이고 투명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인회관 매각도 한인회관 구입도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가 그래서 중요하다. 지금 같은 대립의 시간에 사익보다는 공익이 우선 되어야 하고 나보다는 한인사회의 이익이 제일 먼저 되어야 한다. 지금의 어려움도 모두 힘을 모으면 대단히 힘든 일이 아닐 수 있다. 몬트레이 한인사회가 화합하는데 한인사회 전, 현직 단체장들의 힘을 하나로 묶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우선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화합의 시작이다. 화합의 시작은 얼굴을 맞대고 말하는 것 아니겠나. 몬트레이 한인사회의 지혜와 단결이 특별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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