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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나. 꼼꼼히 생각하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변화를 주었다. 생활 환경에서 시작해 직장, 취미 활동, 통상적인 습관 등등 이루다 말할 수가 없을 만큼 많다. 이런 것들 가운데 힘든 것은 ‘단절(斷絶)’이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단절’을 이렇게도 말하고 있다. “예기치 않는 정지(unexpected halt)를 가리키는 경우“라고 한다. 그렇다. 우리가 고통스럽게 생각하는 이유는 예기치 못했다는 것이다. 이전 세상과 다른 세상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는 뜻 아니겠나. 이전 세상과 다른 세상이니 경험자도 별로 없다.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고 또한 어리둥절하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9명이 집에 머무른다고 한다. 부부의 경우도 매우 익숙하지 않은 생활 속에 살고 있다. 서로의 취미생활도 다르고, 즐기는 시간이 다른데 코로나바이러스로 거의 같은 공동생활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 더욱이 스포츠가 떨어져 나간 지금 남자분들은 하루하루가 더 고통스럽다. 프로농구(NBA)가 정점을 향해가고, 야구(MLB)는 이제 막 시즌 오픈을 하는데 그런 경기를 볼 수 없으니 관심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갈팡질팡한다. 어디 이것뿐이겠나. 우리 사회위에선 화장지 사려고 뛰어 다니면서 싸우는 동영상도 나왔다. 혼자만 있다는 욕망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그저 오십보 백보 차이 아니겠나. 또한 그 쉬운 극장도 갈 수 없고 어떤 모임에도 참석할 수 없다. 오랜 지기와 한 달에 한두 번 만나 바둑을 두지도 못한다. 디지털 시대에 바둑을 둔다면 답답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바둑을 통해서 자신의 균형과 인간의 과욕이 얼마나 큰 불행을 만드는지 산 교육을 체감한다. 그것뿐이겠나. 모든 생활이 단절된 지금의 시간이 얼마나 더 갈지 궁금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4월 12일)을 전후 지금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 말이 나오면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제2의 코로나바이러스’재앙이 다시 시작될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를 한 방에 녹다운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좀 더 구체화 시킬 이유가 있다. 사회가 돌아올 수 없는 갈림길에 서 있는데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과 그 자리를 노리는 경쟁자 사이에 다툼은 있지만 한 마디로 일축하는 태도에 동의하지 않는다. 대통령 입장에서 추락하고 있는 경제를 두고만 볼 수는 없다. 현재 모두 정지된 사회를 풀지 않고선 어떤 것도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나. 좀 더 진지한 토론이 요구되고 착오없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붙을 두 후보의 설전은 국민의 건강과 국가적 엄중한 문제가 정쟁으로 치닫는 씁쓸함을 맛보게 한다. 사람의 소중함 느끼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을 때는 그렇게 소중한지 몰랐다. 그렇게 귀한 존재인지 몰랐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우리는 많은 사람의 안위를 걱정하게 되었다. 특별히 떨어져 있는 자녀들의 안부도 궁금했다. 그동안 무관심하게 보였던 자녀들이 부모들과 화상통화 앱을 깔고 거의 매일 통화를 한다고 한다. 기대하지 못했던 부모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랑은 아래 사랑이라고 하는데 자녀들의 사랑을 받고 다소 흥분된 부모들도 적지 않다. 부모와 자식만 그렇겠나. 지인들 사이에서도 권장하고 싶은 사항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에 우리가 지금과 같이 사람의 소중함을 계속 느낄 수 있을까.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통해 우리 공동체가 좀 더 따듯해고 서로가 서로를 품어 주면 좋겠다. 지금까지 정지된 사회에서 살던 경험의 소득이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햇볕과 그림자의 양면 같다. 잃은 것이 크지만 그래도 적은 소득이 있다는 것을 그저 간과할 수 없는 일 아니겠나. 사람의 소중함을 남긴 교훈이 오래 지속되길 기원해 본다. 힘내라 북가주! 또 힘내라 샌프란시스코!

일상의 그리움

그리움이 뭔지 모르고 살아온 많은 세월 잠깐의 나들이가 그리움인 걸 지하철의 북적임이 그리움인걸

지인들과의 차 한잔이 그리움인걸

따스한 햇볕 받으며 한가로운 산책길이 그리움인걸

많은 세월 모른 채 살았네!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그리움인걸

지인들을 만나 수다 떨고 점심 한 그릇 같이하며 마주 보고 웃을 수 있다는 게 축복이고 그리움인 걸 잊고 살았네!

인간의 오만함을 일깨우려고 이런 재앙을 내렸을까? 모두가 보고 싶고 그리운데 우리에게는 많은 시간이 없는데 모두가 그립다.

보고 싶다 모두가 햇살 드리운 창가에 홀로 앉아 봄이 오는 소릴 들으며

코로나19가 바람결에 날아가고 평화로운 일상이 우리 곁에 오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한다.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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