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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상생의 모습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크고 적은 어려움이 공동체에 몰려오고 있다. 우선 직장에서 해고된 근로자가 나오고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딱한 사정에 직면한 자영업자들도 늘고 있다. 아직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뚜렷이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동체 안에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한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머무르는 유학생과 방문자들이 있다. 가진 돈은 줄어들고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녀 거처에도 어려움이 있지만, 미국 정부의 도움도 바랄 수 없는 형편이다. 현재까지 어려움에 부닥친 동포들이 공동체 안에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파악조차 안 되고 있다. 서류 미비자로 사는 동포들 대부분 지금 같은 비상사태하에선 첫번째 피해자로 분류된다. 특히 현금을 받고 일하던 동포들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 사는 공동체 안에서 어려운 동포를 돕기 위한 아름다운 상생의 모습은 언제 우리의 가슴을 두드릴 것인가. 시민권자와 영주권들은 오는 4월 13일부터 17일 사이에 정부의 코로나 특별지원금을 받는다고 하는데 연고도 자격도 없는 동포들은 어디에 작은 어깨를 기댈 수 있겠나. 지금까지 공동체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은 김한일 대표가 사재와 모금을 통해 모국의 어려움을 더는데 보탰다. 또한, 개인적으로 북가주 지역 노인회에 마스크를 기부한다. 새크라멘토 KP마켓 유병주 대표가 새크라멘토 노인회에 마스크를 전달했다. SF평통의 최성우 회장도 자체 모금 활동을 통해 같은 일을 하고 미주한인회장 연합회에서도 모금 활동을 펼쳤다. 이제까지 모국의 어려움에 도움을 보탰지만, 이제는 전세가 역전되어 우리가 사는 미국에서 연일 큰일이 터지고 있다. 한국은 상당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되고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고 있는데 우리의 앞마당에선 지금 대형 재난으로 번지고 있다. 우리는 직면한 일부터 처리해야 하는 급격한 환경에 처하게 되었다. 미국은 4월 2일 현재 24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6천 명이 넘는다. 거의 파죽지세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선 대통령이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미국 전역 봉쇄령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6주는 봉쇄되고 고강도 상황의 전개에 따라 10주로 연장될 수도 있다. 봉쇄 기간 먹을 것이 있어야 하고 생필품도 준비해야 한다.

건강한 공동체 만들자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한인단체들의 활동이 눈에 안 들어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한인 공동체는 매우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봉사도 잘했다. 매우 건강한 공동체였는데 너무나 큰 재앙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난 탓인지 상당히 무기력해졌다. 한인회와 단체들이 연합해 따듯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사지(死地)로 내몰린 동포들을 공동체 안에서 찾아내 품어 주어야 한다. 모든 일에는 재원이 필요한 만큼 특별기금 모금 운동이라도 전개하자. 서로 만날 수는 없어도 모든 통신을 동원해 우편, 은행 계좌 입금 등을 통해 십시일반 어려운 동포들을 위해 다시 한번 발 벗고 뛰어보자. 큰 마켓과 은행에 모금함 설치도 좋겠다. 감동의 역사는 만들려고 노력해야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폐해진 상황이 지속 되고 있지만 그래도 뿌듯하고 웃을 일도 있어야 살 맛이 나지 않겠나. 코로나바이러스가 물러간 뒤 우리들의 마음 속에 공동체는 역시 달랐다고 자위할 수 있는 작은 기적이 우리 한인사회에 퍼지기를 기대한다. 동포 여러분 힘내세요!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제2의 화장지 파동 오나?

지난 4월 1일 마이크로 소프트 공동 설립자 빌 게이츠가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선 미 전역을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처럼 자기 격리 또는 소극적인 주택 격리령에 그친다면 감당하기 힘든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선으로 10주 정도 완전한 봉쇄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모든 주 상대 자택 격리령 선포 여부에 대해 "주마다 매우 다르다"고 거리를 뒀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2일 인터뷰에서 "나는 연방 차원의 (확산세) 완화와 각 주의 권리 사이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 나라 상황을 본다면 우리가 왜 그 일(모든 주 차원의 자택 격리령 선포)을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정말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발언, 미국 전역에 대한 자택 격리령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인기 없는 미국 전역 봉쇄령에 상당히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천문학적인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면 어쩔 수 없이 봉쇄령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봉쇄령이 어느 정도의 강도이며 기간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엄격한 봉쇄령에 적어도 6주 정도 또는 그 이상을 예상할 수 있다. 앞으로 미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의 증가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화장지 사재기로 난리를 났는데 제2의 화장지 파동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아무튼, 완전 봉쇄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최소한 6주 정도 버틸 식량과 생필품을 준비해야 급한 상황이 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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