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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같은 루머 전달자


<시론>

지난 3월 초반 한 지인으로부터 카톡을 받았다. 열어 본즉 어느 마켓 캐쉬어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라는 내용이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전화했다.

어디서 이런 카톡을 받았냐고 물으니 친구가 보내왔다고 했다. 그 친구분은 알 수 없으니 어쩌겠는가. 당신만이라도 멈추어야지 이런 내용을 나에게 보내면 나도 당신처럼 보내라는 뜻이냐고 반문하니 유구무언으로 대화를 마친 적이 있었다. 카톡은 우리가 공짜로 사용하는 혜택을 주어서 고맙지만, 악질적인 루머를 전달하는 메신저로 활용될 때는 중단하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전달해서는 안 될 유해한 내용이 카톡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SNS에서 악성 댓글로 분류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한 때는 선플 운동도 있었지만, 악성 댓글을 보내는 사람과는 카톡에서 삭제해야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근래 새크라멘토에서도 이와 유사한 마켓 비방 내용이 카톡으로 돌아다닌다고 한다. 지금 같이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자기격리와 자기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좀비 같은 유언비어를 퍼 나르는 일은 삼가고 또한 하지 말아야 한다. 한인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나쁜 말을 지어내고 남에게 근거 없는 이야기를 전파하는 것은 큰 죄악이나 다름없다. 지금 같이 코로나바이러스로 불안한 시대에 좀 더 자중자애하는 노력이 우리에게는 특히 요구된다. 악플을 전하는 사람에게 듣고 있지 말고 바로 꼭 따져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들지 않겠나.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품어줄 수 있는 넉넉한 사랑을 갖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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